최민정 “올림픽 은퇴” 선언에, 소원했던 심석희 “노력해줘서 고마워”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7개) 기록을 세운 최민정이 “이번 밀라노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건 확실하다”며 ‘올림픽 은퇴’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국가대표를 비롯해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데 대해선 “시간을 두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전날 쇼트트랙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후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며 “경기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마지막 올림픽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료 선수들은 저마다 인사를 전했다. 1500m에서 최민정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언니와 큰 대회에서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맏언니 이소연은 “옆에서 지켜보니 정말 열심히 하고 성실한 선수라고 느꼈고, 그래서 더 많이 응원하고 기도했다”며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다. 힘들다는 걸 알기에 선택을 응원한다”고 했다.
최민정과 껄끄러운 관계지만 힘을 합쳐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심석희도 메시지를 남겼다. 심석희는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최민정에게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진 뒤 사이가 멀어졌다.
심석희는 “개인전을 준비하느라 바빴을 텐데 개인전보다 계주를 더 신경 써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또 “주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부담이 크고 불편했을 것”이라며 “그렇게 힘든 부분들이 많았을 텐데 묵묵히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향해 직접적으로 인사를 전한 건 최근 수년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선 전날 IOC(국제올림픽위원회) SNS 계정에 공개된 최민정 어머니의 편지도 화제가 됐다.
최민정 어머니는 편지에서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엄마는 자꾸 울컥해진다. 그동안 네가 얼마나 많은 일들을 참고, 얼마나 버티고 혼자 울었는지 엄마는 알고 있다”며 “남들 눈에는 국가대표지만 엄마 눈에는 아프다고 말 못하고 힘들어도 참고 웃는 내 딸”이라고 했다.
“성적, 기록보다도 여기까지 온 시간 자체가 금메달”이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다치지 말고 웃으면서 돌아와. 사랑한다. 존경한다 우리 딸”이라고 적었다. 편지는 “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다”라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최민정은 “출국 날(1월 30일) 엄마가 비행기 안에서 읽어보라고 주셨다. 읽고 많이 울었다”며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는 글을 보고 힘든 과정을 견뎠다. 그 덕에 올림픽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