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1군 복귀전 1⅔이닝 무실점…연장 11회 혈투 패배에도 수확은 있었다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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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3-5 역전을 허용한 8회초 1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현도훈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첫 타자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서 최주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8회말 박승욱의 동점 투런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철원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정철원은 오선진의 타구를 잡다가 넘어지면서 투수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박주홍과 이형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5-5 동점 상황이 계속된 연장 10회에는 김원중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연장 11회 오선진의 스퀴즈 번트에 당해 5-6로 패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20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필승조로 활약했지만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고 2024년 12월 전민재와 함께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의 대가로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 시즌 75경기(70이닝)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정철원은 올 시즌 8경기(6⅓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8일 한화전에서는 7회 구원등판해 첫 타자 이원석에 볼넷을 내주고 곧바로 교체되기도 했다. 공 5개 중 4개가 크게 벗어나는 볼로 들어가면서 허무하게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으로 내려간 정철원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4⅓이닝)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첫 2경기에서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지만 지난 25일 KT전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고 복귀전부터 멀티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철원이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정철원이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정철원이 1군 복귀전에서 중요한 위기 상황을 막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은 수확으로 남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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