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 이겼어도 中 준우승"…박주봉호 '완벽 설계' 극찬→우버컵 필패 인정 "백하나-이소희 해체 환상적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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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식에서 김가은(삼성생명·18위)에게 일격을 얻어맞은 천위페이(4위) 부진을 가장 큰 패인으로 지목했는데 베테랑 간판이 승전보를 전했더라도 우승은 쉽지 않았을 거란 냉정한 진단을 내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은 지난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에서 한국에 1-3으로 고개를 떨궜다. 단식에서 완패했다. 1단식 주자로 나선 왕즈이(2위)가 안세영(삼성생명·1위)에게 0-2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2단식 천위페이마저 김가은에게 0-2 셧아웃 수모를 당했다. 여자 복식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가 1복식에서 승첩을 쌓아 분위기 반등을 꾀했지만 추가 동력이 모자랐다. 2복식을 책임진 지아이판-장수셴(4위) 조가 박주봉 한국 대표팀 감독의 '전략적 승부수'인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에게 1-2로 역전패하면서 우버컵 통산 17회 우승 꿈이 사그라들었다. 중국 '소후'는 4일 "결국 핵심은 단식이었다. 1·2단식이 모두 참패를 면치 못하면서 대표팀 구상이 완전히 헝클어졌다"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일한 승리는 젊은 복식 조에서 나왔고 베테랑 페어는 끝내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공수 리듬이 두루 한국에 짓눌렸고 승부처 포인트 획득에서도 현저한 열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단식 에이스' 천위페이는 두 게임을 잇달아 헌납해 예상 밖의 충격패를 당했다"며 역시 2단식에서의 일격 허용을 디펜딩 챔프로서 위용 상실 주원인으로 가리켰다. 천위페이는 김가은전 1게임에서 15-8로 앞서다 연속 7실점을 허락했다. 동점을 내준 뒤에도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16-20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19-21로 기선을 빼앗겼다. 1998년생 베테랑 랭커의 갑작스런 난조는 중국 내에서도 적지 않은 화제를 모았다. 다만 천위페이는 중국 'workercn'과 인터뷰에서 "심적으로 부담스러웠다. 경기 전 내가 (확연히) 우세할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다"면서 "반면 김가은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실수를 거의 하지 않더라. 1게임에서 내가 앞서던 중 몇 가지 실책을 범했는데 (이때부터) 샷을 할 때 약간 머뭇거리게 됐다. 이것이 상대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멘털 싸움에서 '작은 흔들림'이 충격패로 이어진 것 같다 귀띔했다. 소후 또한 "천위페이는 실수가 잦았고 드롭샷과 클리어 중심의 랠리 공방에서 공격 빈도가 부족해 전술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평가가 많다"면서 "하나 김가은은 좋은 경기력과 더불어 멘털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체전 특유의 압박감 속에서 오히려 기대를 받던 쪽이 자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이번 결승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짚었다. 벤치 수싸움 역시 한국 대표팀이 판정승을 거뒀다. 박주봉호는 우버컵 파이널 매치에서 '치밀한 전략'으로 찬사를 받았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페어인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를 해체하고 대신 백하나에게 김혜정, 이소희에게 정나은(화순군청)을 붙여 조합에 변화를 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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