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챔피언도 쩔쩔매는 빌드업+짜임새는 확실히 업그레이드, 결국 ‘골’이다…강원, 올시즌 성공 열쇠는 ‘마무리’[SS현장]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강원FC는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중국)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비겼지만 경기 내용은 사실상 일방적이었다. 강원은 볼 점유율 62%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슛 횟수에서도 12대2로 크게 앞서며 상하이 포트를 밀어붙였다.
상하이 포트는 지난시즌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이다. 주축 선수 일부가 빠지긴 했지만 전력이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 강원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이어진 짜임새 있는 빌드업과 공격 전개 과정은 화려했다. 오른쪽에서는 모재현과 강준혁이, 왼쪽에서는 김대원과 송준석이, 그리고 이적생 고영준이 다채롭게 움직이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전진했다.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가는 과정 자체는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상하이 포트가 라인을 내려 수비에만 집중할 정도로 강원의 패스 플레이가 위협적이었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고도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상하이 포트 센터백 장 클로드의 뛰어난 수비 능력이 돋보인 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강원 공격수들의 섬세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강원은 K리그1 38경기에서 37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한 골을 넣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득점력은 과제로 남았다. 예상, 혹은 우려했던 대로 강원은 2026시즌 첫 경기에서 숙제를 안았다.
반대로 해석하면 골만 터질 경우 강원은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여지가 있다. 전술, 스타일은 이미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마무리가 되면 매 경기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우리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방향성이 있다. 경기는 하고자 하는 게임 모델대로 잘했다”라며 경기력에 만족하면서도 “결국 올시즌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파이널 서드에서 찬스가 올 때 득점해야 한다. 계속 얘기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결국 득점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라며 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대원도 “공격수들은 골이 터지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고 쫓기게 된다. 마음 편하게 선수들끼리 소통하고 훈련하면 자연스럽게 터질 것이라 생각한다. 다들 능력 있기 때문에 한 번 터지면 끝없이 터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weo@sportsseoul.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