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삭감 한파인데 억대 재진입, 더 큰게 기다린다...내년 이틀만 뛰면 'FA 호령존' 탄생, KIA 다년계약 추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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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3)의 연봉 상승액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때 잊혀진 외야수였으나 올해 주전 중견수로 발돋음해 데뷔 이후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팀이 우승팀에서 8위로 떨어져 줄줄이 삭감 한파가 닥쳤는데도 당당히 연봉협상에서 인상안에 사인할 태세이다. 상당한 연봉 상승과 함께 역대 연봉 재진입이 유력하다.
KIA는 작년 우승하자 역대급 연봉인상을 했다. 성적에 따른 구단 자체 연봉 프로그램이 있다. 우승, 준우승, 3위, 4위, 5위는 전체 연봉액을 올린다. 우승을 하면 30% 이상을 올린다. 그래서 올해 연봉협상 대상자 44명 가운데 33명이 연봉 인상을 이루었다. 반면 동결 5명, 삭감 6명이었다.
작년 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은 1억 원에서 단숨에 5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MVP에 오른 성적에 엄청난 유니폼 판매수익을 안겨준 점을 고려해 특별 연봉인상까지 이루었다. 그러나 올해는 단 30경기 출전에 그쳐 역대급 연봉삭감이 예상된다. 올시즌 대부분 선수들이 성적부진에 빠졌던 점을 고려하면 삭감 대상자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김호령은 2025시즌 삭감 선수 6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투수는 박준표 이형범 윤중현, 포수 한승택 주효상 이상준에 이어 내외야 수 가운데 유일하게 김호령만이 90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줄었다. 작년 64경기 67타석에 그친데다 타율이 1할3푼6리에 불과했다. 프로선수의 타율이 아니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부상까지 입어 이범호 감독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작년 우승했기에 망정이지 6위 이하로 팀 성적이 내려갔으만 연봉이 반토막이 날 수도 있었다. 2016년 유일하게 주전으로 뛰며 규정타석과 2할6푼7리로 제몫을 하며 기대를 높였다. 2017년은 주전에서 밀렸지만 특유의 호령존 수비로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작년까지 매년 팀 기여도가 낮아졌다. 수비에 비해 워낙 타격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
올해를 앞두고 외야 전력 밑그림에서 김호령의 이름은 없었다. 최원준이 주전이었고 백업경쟁에서도 박정우와 신인 박재현에게 밀려 개막을 2군에서 맞이했다 그런데 최원준의 부진, 박정우 부상, 박재현의 부진이 이어지면 김호령이 기회를 잡았고 5월15일부터 시즌 종료까지 1군 붙박이이자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눈에 띠는 대목은 역시 타격이었다. 타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범호 감독의 크로스 스탠스 주문을 전적으로 믿고 따른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1경기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까지 터트리며 장타율이 높아졌고 정교한 타격에 선구안까지 빛을 발했다. 무더위 여름에 체력으로 고전하는 듯 했지만 다시 일어서기도 했다. 105경기 381타석을 소화했다. 규정타석은 미치지 못했으나 2할8푼3리 6홈런 39타점 46득점 12도루 OPS .793을 기록했다. 장타율(.434)과 출루율(.359)은 커리어하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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