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150세이브까지 완벽… 이범호 꿈이 현실화되나, KIA 지키는 야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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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는 이날 등판에서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만 맞은 반면,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역투를 거듭하고 있었다. 1회 2사 후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은 뒤 17타자를 모두 삼진 혹은 범타로 잡아냈다. 투구 수는 80개로, 7회에도 등판할 만한 여력은 있었다. 다만 KIA 벤치는 올러가 주 2회 등판임을 고려한 듯 투구 수에 최소 10개 정도의 여유가 있었엄에도 불펜 가동을 결정했다. 1-0의 살얼음 리드임을 고려하면 과감한 결단이었고, 이틀간 던져 연투에 걸린 마무리 성영탁이 휴식을 취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과감한 결정이었다. 불펜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7회 상대 좌타 라인을 막기 위해 김범수가 첫 주자로 나섰다. 2사 후 김재환에게 볼넷,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이했지만 최지훈을 2루 땅볼로 정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타선은 7회 아데를린의 결정적인 투런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3점으로 확장했다. 8회에는 최지민이 올라 역시 상대 좌타 라인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첫 타자인 안상현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린 최지민은 김민식 이정범이라는 상대 좌타자들을 깔끔하게 돌려세우며 1이닝 퍼펙트로 9회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성영탁의 휴식이 예정된 가운데 이범호 감독은 세이브 상황에서는 정해영을 올린다고 예고했었다. 정해영은 역대 최연소 150세이브까지 한 개를 남겨둔 시점이었다. 2군행 이후 마무리 보직을 내놔 세이브 페이스가 뚝 끊겼지만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이 감독도 정해영이 할 수 있을 때 150세이브를 채워야 추후 여유가 생긴다고 이 찬스가 오길 바랐는데 마침 3점 차가 됐다. 세이브가 하나가 참 쉽지 않았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던 정해영이지만, 박성한에게 안타, 정준재에게 2루타를 맞은 것에 이어 에레디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2점을 잃었다. 하지만 오태곤의 잘 맞은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며 한숨을 돌렸고, 이후 아웃카운트를 불려가며 끝내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해영이 마지막 이닝에서 실점하기 전까지는 일주일 동안 불펜이 완벽했다. 24일 8회까지 일주일 동안 불펜이 16⅓이닝을 던졌는데 자책점 자체가 하나도 없었다. 19일 광주 LG전에서는 올러가 6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뒤 한재승 곽도규 이형범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14-0 대승을 완성했다. 20일 비로 하루를 쉰 KIA 불펜인 21일 광주 LG전에서도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곽도규 한재승 최지민 홍민규 이형범이 이어 던지며 역시 실점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기세는 SSG와 주말 3연전에서도 이어졌다. 22일에는 선발 황동하에 이어 등판한 김범수(⅔이닝), 조상우(⅔이닝), 정해영(1⅓이닝), 성영탁(1이닝)이 역시 무실점을 합작했다. 7회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완벽한 투구로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23일에는 과감한 운영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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