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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안 차리면 뺀다!' 삼성, 베테랑도 예외 없다…실책은 칼 교체 → 0-6 뒤집었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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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안 차리면 뺀다!' 삼성, 베테랑도 예외 없다…실책은 칼 교체 → 0-6 뒤집었다  [대구 현장]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전날 3-5 패배를 설욕하고 14일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2회초 SSG 안상현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뺏겼다. 후라도는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며 열흘 휴식을 취한 뒤 복귀전에서 예상치 못하게 고전했다.
후라도는 3회초에도 선두타자 박성한을 안타로 출루시켰다. 일단 후속타자 정준재의 강습타구가 후라도의 몸에 맞은 뒤 유격수 박계범 정면으로 향하면서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 아웃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계범은 굴절된 타구에 바운드를 맞추지 못했다. 포구 실책으로 1루 주자 박성한이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했다. TV 중계 화면상으로 타구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에러가 더 뼈아프게 느껴졌다.
후라도는 이후 3회초에도 선두타자 박성한을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재환에 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지훈, 전의산에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안상현에 2타점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스코어가 순식간에 0-6까지 벌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4회초 수비 시작 전 유격수를 박계범에서 김상준으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지만, 선수들이 더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박진만 감독의 문책성 교체는 한 차례 더 있었다. 5회말 1사 후 김도환의 몸에 맞는 공, 류지혁의 볼넷 출루 이후 김상준의 내야 땅볼 때 SSG 1루수 전의산의 2루 송구가 다소 낫게 가면서 SSG 유격수 박성한이 글러브에 포구하지 못했다. 류지혁이 2루 베이스만 정확히 밟았다면 만루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류지혁은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시선이 외야 쪽으로 향해 있었고, 2루 착지 과정에서 박성한의 글러브를 밟기도 했다. 박성한은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재빠르게 류지혁의 오버런을 파악한 뒤 태그 아웃처리했다. 박성한은 천만다행히도 류지혁의 스파이크에 밟힌 글러브를 낀 왼손에 찰과상만 입었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의 미스도 좌시하지 않았다. 5회말 김성윤의 2타점 2루타로 2-6으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6회초 이닝 시작 전 류지혁을 양우현과 교체했다. 박계범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선수라도 집중력이 결여된 플레이를 할 경우 지체 없이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삼성 선수들도 스스로 모여 마음을 다잡았다. 6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린 전병우는 게임 종료 후 "경기 중간 미팅에서 기본적인 플레이 열심히 하자 이야기를 나눴다. 이것을 계기로 선수들이 더 분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점수 차가 컸지만 팬들의 응원소리가 전혀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욱 집중하고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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