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랐네, 2년차 곰 ‘두산 박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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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장타율·OPS 등 팀내 독보적인 선두
최근엔 수비 자신감까지
“증명해야한단 부담 더니 마음 편하게 플레이 집중” 프로야구 두산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선수는 단연 2년 차 내야수 박준순(20)이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로 불렸던 박준순은 야수 중 가장 빠르게,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됐다. 당시 김태룡 두산 단장은 “20년간 두산의 내야를 책임질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중순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며 성장한 박준순은 올 시즌 주전 2루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개막전을 7번 타순에서 시작해 이달 초부터는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21일 현재 시즌 18경기 타율은 0.371(70타수 26안타), 장타율 0.614, OPS(출루율+장타율) 1.011로 모두 팀 내 독보적인 선두다. 리그 전체로도 타율 5위, 안타는 공동 5위, 장타율 7위, OPS 8위다. 최근 만난 박준순은 “부담감은 작년에 좀 컸다. 워낙 주목을 많이 받은 상태에서 데뷔했고 사람들이 제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에서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좀 많이 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타격감이 한창 좋을 때도 “운이 좋았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던 어린 선수의 뒤늦은 고백이다. 반면 올 시즌은 한결 마음이 편하다. 박준순은 “올해는 내가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냥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경기에 임할 때 마음이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민석형이 고기 사주면 다음날 홈런 루틴 됐죠
김원형 두산 감독이 꼽은 박준순의 장점 중 하나는 멘털이다. 김 감독은 “박준순이 (잘 안 풀릴 때는) 속으로는 끙끙 앓을 수도 있겠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그냥 20살처럼 야구를 한다. 상황이 좋다, 나쁘다는 게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라운드에서 굉장히 보기가 좋다”고 했다. 박준순은 “실제로 별로 깊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원래 성격이 그렇다”고 웃었다. 그는 “타석에서는 그냥 공이 오면 공을 치겠다는 생각만 한다”며 “볼카운트 싸움을 시도하면 항상 결과가 안 좋았다. 한 번은 2S 이후에 커브가 들어올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직구가 들어와서 삼진을 당했다. 그때부터 그냥 공을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유의 덤덤한 성격은 수비 자신감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박준순은 개막 초기 2루 수비에 애를 먹었다. 두 경기 연속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비 부담을 덜고 지명타자로 출전한 5일은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금세 2루수로 복귀했다. 이후 실책 없이 호수비가 많아졌다. 박준순은 “최근 수비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 실책하고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코치님이나 선배님들이 다들 괜찮다고, 자신 있게 하라고 해주셨다. 박찬호 선배님은 장난으로 그냥 수비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부담을 덜어내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여전히 선배들의 관심과 애정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는 2년 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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