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또 4안타… ML 타율 2위에 추신수·김하성 기록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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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대폭발했다.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치며 메이저리그(MLB) 타율 2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33(225타수 75안타)까지 끌어 올려 브랜든 마시(0.333·필라델피아)와 함께 메이저리그 타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이정후보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오토 로페스(0.336·마이애미)뿐이다. 이정후의 한 경기 4안타는 벌써 시즌 5번째다.
또 4회 우전안타로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추신수(2013년 7월 3∼23일), 김하성(애틀랜타∙2023년 7월 25∼8월 12일)과 함께 한국인 타자 최장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이후 안타 행진을 벌였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렸다. 0-1로 뒤진 6회에는 2사 후 바뀐 좌완 미첼 파커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좌중간 적시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1-1로 맞선 8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포수 앞 빗맞은 타구를 보낸 뒤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로 번복됐다. 투수의 견제 실책 때 2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이정후는 3-4로 역전을 허용한 9회 2사 1루에서 다시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승을 이끌어 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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