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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소신발언 "한국은 '부메랑'으로 돌아올까 비판 안해...난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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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소신발언 "한국은 '부메랑'으로 돌아올까 비판 안해...난 그렇지 않아"

올해 한국 축구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못지않게 주요 키워드로 부상한 인물이 이 감독이다. 결코 빅클럽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시민구단 광주FC를 이끌고 지난 4시즌간 괄목할 성과를 꾸준히 보여 파급력을 높였다.
2022년 광주에 부임한 그는 프로 사령탑 입성 첫 시즌부터 역대 최다 승점(86점) 우승을 지휘하며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냈다. K리그1에서도 발군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구단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진출, 시민구단 최초 8강행(2024–2025), 올 시즌 코리아컵 준우승 등을 안내해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리그 내 가장 주목받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감독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크게 2가지다. 전술가와 '직설가'다. 엄지성, 오후성, 박인혁, 권성윤 등 이정효호에 몸담은 많은 전현직 광주 선수가 "감독님은 굉장히 디테일한 전술을 직설적으로 일러주신다. 돌아가는 말씀이 없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한다.
올해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ACLE 8강전을 앞두고는 "(알힐랄을) X바르거나, X발리거나 둘 중 하나"란 파격 발언으로 골리앗에 대항하는 다윗으로서 당찬 출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연상케 하는 정교한 포지셔닝과 특유의 공격 축구로 K리그 대표 지략가로 부상함과 동시에 직설화법으로 적잖은 화제성까지 움켜쥔 지도자가 이 감독이다. 한국판 주제 무리뉴란 별칭을 얻은 배경이다.
이 감독은 "성적이 부진하면 팬분들이 구단 버스를 막아버린다. 자가용을 타고 와도 기가 막히게 아셔서 찾아온다. 결국 감독이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 평소 방어적으로 말을 잘해놓아도 성적이 떨어지면 (상관없이) 짐을 싸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데 성적이 안 좋으면 그것도 당연히 나가야 한다. 다만 말을 (부드럽게) 못해도 성적이 좋으면 괜찮다는 거다. 결국은 성적이지 않나. 싸가지가 조금 부족해도 팬분들이 많이 오시고 실력이 좋으면 '저 녀석 내보내고 싶은데' 하셔도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웃음). 프로의 세계는 능력으로 말하는 건데 굳이 직설화법을 내려놓아야 할까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선의 대화'를 추구하는 이 감독 화법은 선수와 팬에게 쏙쏙 꽂힌다. 정효볼을 면밀히 관찰하면 과르디올라, 미켈 아르테타, 데 제르비가 떠오르지만 제 새끼를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선수단 충성심을 획득하는 리더십은 상대적으로 무리뉴를 닮았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커리어 하나 없이 오직 기량으로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 빅클럽 지휘봉까지 거머쥔 '잡초형 지도자'가 병오년 새해에도 캐릭터를 유지한 채 사령탑으로서 성장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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