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는 왜 윤도현을 1루에 세웠나… ‘멀티 홈런’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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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도현은 비시즌 1루 수비 훈련을 병행했다. 지난 3년간 1군에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자리다. 이범호 감독은 어떻게든 윤도현을 활용하고 싶었다. 타격 능력을 묵히기가 너무 아까웠다.
윤도현은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도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 감독이 어떻게든 윤도현의 자리를 만드려고 고심한 이유를 바로 증명했다.
윤도현은 이날 잠실 담장을 2차례 넘겼다. 3회 최승용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5회 바뀐 투수 최원준의 직구를 받아쳐 같은 자리를 재차 넘겼다. 그간 시범경기 부진을 한번에 털어냈다.
윤도현은 경기 후 “어제(20일) 한화전을 마치고 시범경기 타격 영상을 돌려봤다. 스탠스를 넓게 서고 공을 오래 보려고 한 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훈련 때부터 코치님과 상의하고 적극적인 스윙을 하려고 노력했다. 타석에서 공을 오래보고 소심해지면 오히려 안 좋은 스윙이 나오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했다.
몸에 안맞는 옷을 벗고, 다시 적극적인 타격으로 돌아갔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다. 이날 홈런 2개가 다 그랬다. 3회 홈런이 2구, 5회 홈런은 초구 파울 후 4구째에 터졌다.
윤도현은 지난 시즌에도 5월말 4경기 4홈런을 몰아치는 등 타석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한참 타격감이 올라온 시점 부상이 뼈아팠다.
이번 시즌 KIA는 최형우와 박찬호가 빠져 나간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가장 큰 과제다. 김도영의 부활, 그리고 동기생 윤도현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해본 적 없던 1루 수비를 준비시킬 만큼 사령탑의 중용 의지는 크다.
이 감독은 이날 두산전 윤도현을 선발 1루수, 오선우를 우익수로 배치했다.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윤도현과 오선우를 동시 투입하는 라인업을 실험했다. 윤도현이 멀티 홈런으로 기대치에 화답했다.
윤도현은 “시범경기가 마무리돼가는 시점에서 타격에서 좋은 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그 감을 찾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이 느낌을 남은 시범경기와 개막전까지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수비 역시 큰 문제가 없다. 윤도현은 “많은 훈련량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1루, 2루 두 포지션 모두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내야 모든 선수들과 좋은 호흡이 나오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열심히 수비 훈련을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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