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반할 수 밖에…'홈런 2방' LG 우승 복덩이, 동료 칭찬하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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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3안타(2홈런)1볼넷 5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역전승에 앞장 섰다. LG는 SSG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오스틴은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SSG 선발 최민준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몸쪽 직구(142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0-2에서 한 점 추격하는 홈런포였다.
2-2 동점인 3회 1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는데, 문보경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5회가 하이라이트였다. LG는 구본혁, 신민재, 박해민이 연속 3안타를 때려 만루를 만들었다. SSG는 선발 최민준을 내리고, 이로운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문성주는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서자 1루측 LG팬들은 '만루 홈런'을 연호했다. 오스틴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이로운의 직구(148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6-5로 역전시켰고, LG팬들은 난리가 났다.
7-6으로 쫓긴 7회말, 오스틴은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송찬의가 안타를 때려 오스틴이 득점을 올렸다.
오스틴은 이날 홈런 2방을 때려 홈런 1위 김도영(19홈런)을 따라잡아 공동 1위가 됐다. 6월 8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치고 있다.
오스틴은 경기 후 "팀이 이겨서 정말 좋다. 만루홈런을 치면서 더그아웃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었고,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만루 홈런의 짜릿한 순간은 “만루 상황에서는 팀이 득점할 수 있게 외야플라이를 치려고 했다. 올 시즌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잘 작용해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를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오스틴은 “오늘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해줬다. 특히 리오스 선수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출전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주영 선수는 9회에 올라와 깔끔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고한 불펜 투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 오스틴의 만루 홈런으로 6-5로 역전한 뒤 6회초 마운드에 올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최고 158km 강속구를 뿌리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또 오스틴은 “문보경, 문성주가 복귀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둘이 빠졌을 때 구본혁, 송찬의 선수가 빈자리를 잘 채워줘서 우리가 성적을 잘 낼 수 있었다”고 동료들을 살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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