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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이야, 韓 기적의 마이애미행 알고보니 염경엽 감독 덕분? 박해민이 돌아본 그 슬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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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이야, 韓 기적의 마이애미행 알고보니 염경엽 감독 덕분? 박해민이 돌아본 그 슬라이딩

박해민과 신민재, 송승기와 유영찬 등 LG 소속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선수들은 16일 귀국 후 18일 오후 팀에 합류해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출전을 준비했다. 신민재는 시차 적응을 다 하고 났더니 다시 귀국해야 해서 아직도 정신이 없는 눈치고, 박해민은 시차 적응이 되다 말았다며 여전히 피곤해 했다. 그래도 두 선수 모두 19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타석과 수비를 모두 소화했다. 박해민은 "잠은 잘 자는데 움직여 보니까 아직은 피로도가 조금 남아있는 것 같기는 하다. 마이애미를 짧게 다녀와서 거기 적응될 때쯤 다시 돌아왔다. 이동도 지연이 되고 하면서 피로도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도 "대회 기간 타석을 두 번 밖에 못 들어갔다. 시범경기는 6번 밖에 안 남았다. 세 타석씩 들어가도 18타석이다. 어제(18일) 감독님하고 만났을 때 바로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 타석에서 투수하고 상대를 해봐야 할 것 같아서 바로 나가겠다고 했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대화는 지난 9일 호주전 대주자 출전 상황으로 흘러갔다. 박해민은 9회초 김도영의 대주자로 들어가 안현민의 희생플라이에 결정적 득점을 올렸다. 5점 차를 만드는 득점이었다. 과정에는 행운이 따랐다. 이정후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유격수에게 향했다가, 유격수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나오면서 진루할 수 있었다. 박해민은 "정말 긴장되는 상황이었다. 사실 (김)도영이 때 대주자 나갈 줄은 몰랐다. (안)현민이 쯤 가면 나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도영이 때 나가게 됐다. 어떻게든 들어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 생각도 했다. 2023년 대회 때 호주전에서 2루수로 대주자 나갔다가 병살타 때 홈이 비어있는 걸 못 봐서 못 들어갔었다. 호주전에 왜 자꾸 이런 상황이 생기나 생각도 했다"며 웃었다. 박해민은 이 대목에서 염경엽 감독과의 지난 3년까지 돌아봤다. 그는 "염경엽 감독님과 3년 동안 하지 않았다면 2루에 다리로 들어갔을 거다. 감독님이 그런 상황에서 항상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게 더 빠르고 살 확률도 높으니까. 이제 감독님과 4년째인데 그렇게 몸에 밴 동작이 나온 것 같다"며 염경엽 감독의 조언 덕분이었다고 얘기했다. 사실 박해민은 제리드 데일의 송구가 뒤로 빠진 것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대신 어떤 '기(氣)'를 느꼈다고 했다. 박해민은 "송구가 빠진 걸 바로 보지는 못했고 우선 살았다고 생각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야겠다 하고 있었다. 그런데 소리는 안 들렸는데 뭔가 기가 느껴지더라. 왜 그러지 하고 돌아봤는데 공이 빠져 있었다. 그렇게 모두의 기운이 모여서 마이애미까지 갈 수 있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애미에서는 단 1경기 만에 탈락했고, 박해민은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박해민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경기를 뛰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거기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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