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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 → 첫우승 도전! 180도 달라진 마지막 유니콘의 인생역정…해피엔딩 될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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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 → 첫우승 도전! 180도 달라진 마지막 유니콘의 인생역정…해피엔딩 될까 [인터뷰]

검은색줄무늬 유니폼에 유광잠바. 팀으로 따지면 6번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장시환(39)의 표정은 밝았다. 한국 나이로는 이미 불혹이다. 올겨울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되며 선수생활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베테랑 불펜을 찾던 LG 트윈스의 부름을 받았다. 오재일 임창민 정훈 황재균이 일제히 은퇴하는 통에 '현대 유니콘스'의 명맥을 잇는 마지막 현역 선수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2026년 시무식에선 "LG 트윈스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는 인삿말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무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장시환은 LG 유니폼 차림이 몸에 착 붙듯 잘 어울렸다. 장시환은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야하니까, 더 운동을 많이 하고, 더 빨리 준비를 시작했다. 캠프 초반부터 100%로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위엔 좀 약한 편이다. 추운게 좋다. 그러니까 봄부터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로는 마지막 유니콘이지만, LG 사령탑은 히어로즈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염경엽 감독이다. 평소에도 경기장에서 만나면 따로 인사를 드렸다는 그지만, LG 입단 이후론 이날 첫 만남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잘 준비해라. 아프면 안된다"고 따뜻하게 제자를 감싸안았다고. 현대 유니콘스에서 커리어를 시작, 우리-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에 이은 6번째 팀이다. 장시환은 "각 팀 유니폼은 다 가지고 있다. 결혼한 뒤론 진짜 매년 다 모았다"고 돌아봤다. "LG 프런트나 코치진에 현대 출신 분들이 많더라. 다들 날 볼 때마다 '마지막 유산!' 이렇게 외치신다. 기왕 이렇게 된 거 2~3년 더 뛰고 싶다."
장시환은 이 모든 게 동갑내기 황재균의 '변심' 때문이라며 웃었다. 그는 "전에 (황)재균이가 '난 진짜 오래 뛸거야. 내가 유니콘스의 마지막 선수가 될 거야'라고 했었다. 이번에도 나는 방출됐지만 재균이는 FA니까 당연히 더 뛰겠지 했는데…"라고 돌아봤다. 한화가 본격적인 육성 기조에 돌입하면서 장시환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다. 2023년 38경기, 2024년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2군에서조차 단 9경기 8⅔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장시환은 "은퇴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일을 생각해야하나 싶고…그런데 아내가 너무 아쉬우니 1군에서 은퇴할 기회를 잡아보자는 얘길 하더라. LG가 내겐 마지막 도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LG는 2022년 '헌신좌' 김진성(41)을 영입해 4년간 필승조로 요긴하게 활용했다. 장시환보다 두 살 위다. 다만 장시환의 롤모델은 김진성이 아닌 노경은(42)이라고. 장시환은 "(노)경은이 형이랑 롯데 시절에 친했다. 이제 (김)진성이 형이랑 더 친해지면 롤모델이 바뀌지 않을까"라며 넉살도 부렸다. 그 외에도 박동원 김강률과 상무 시절 인연이 있어 친하다고. 야구명문 북일고 출신이지만, 야구 인생에서 우승이 없다. 장시환은 "히어로즈 있을 때(2014년)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못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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