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시 만날 것" 이재명 대통령, 北 내고향 우승 축하...공동응원단도 언급 "성숙한 응원문화에 깊은 경의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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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2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를 1-0으로 꺾으며 아시아 제패에 성공했다.
우승 트로피도 100만 달러(약 15억 원) 우승 상금도 내고향의 차지가 됐다. 내고향은 여러 논란을 뒤로 한 채 한국 땅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대형 인공기를 펄럭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우승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챔피언스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할 자격까지 얻었다.
내고향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7일 입국했다. 북한 여자 축구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한 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 대표팀이 아닌 클럽팀의 방남은 사상 최초였다. 북한 스포츠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첫 방한이었다.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까지 쓴 내고향. 이재명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 여러분께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쳐진 수준 높은 경기들은 아시아 여자 축구의 눈부신 발전과 역량을 전 세계에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회가 승패를 넘어, 아시아 스포츠의 도약을 이끌고 평화와 화합이라는 스포츠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라며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진 수원FC 위민 선수들의 수중전 투혼 역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멜버른 시티 FC 선수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다른 팀들도 언급했다.
시민평화포럼, 자주평화통일연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 200여 개 단체가 3000명 규모로 결성한 '수원FC 위민-내고향여자축구단 공동응원단'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통일부로부터 남북협력기금 약 3억 원 범위 내에서 응원 물품 등을 지원받았고, 4강전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도 내고향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보다 성숙한 응원 문화로 대회를 빛내주신 우리 응원단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공은 둥글고, 우리는 또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선수 여러분의 다음 도전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리유일 감독은 "AFC 조치로 여기에 와서 경기했다"라며 "나는 물론 우리 선수들 모두가 오직 오늘의 승리만을 위해 분과 초를 아껴가면서 노력했다. 그래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오직 축구, 우승, 우리의 발전에만 신경 썼다. 기타 이런저런 일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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