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엔 '부스케츠'가 안 나오나…이영표·기성용이 던진 질문→"안전하게 빼라"는 한국 vs "패스로 월드컵 우승"의 일본 극명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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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들어 비약적인 약동을 거듭 중인 일본축구 뿌리로 평가받는 '저팬스 웨이(Japan's Way)'와 맞닿은 지점이 적지 않아 눈길을 모은다. 북중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새해 첫날부터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일 닛칸스포츠 등 자국 언론과 신년 인터뷰에서 2026년을 상징할 한자어를 묻는 질문에 "월드컵의 해이니까 '이길 승(勝)'을 꼽고 싶다. 올해는 결과에 집착하며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대권 행보를 구체화했다. 말뿐이 아니다. 실적으로 공언을 뒷받침한다. 일본은 지난해 북중미 월드컵 1호 본선 진출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사상 최초의 브라질전(3-2 승) 승첩 등 거머쥔 전리품이 그득했다. 실제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른바 '2005 선언'을 통해 일찌감치 "2050년 안에 월드컵 단독 개최와 우승 달성"을 장기 목표로 세워 준비해왔고 그 결실이 20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형국이다. 괄목할 약진 배경으론 저팬스 웨이가 꼽힌다. JFA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진 모방했다. 세계 톱10을 위해서는 새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게 바로 저팬스 웨이"란 글귀가 적혀 있다. "일본이 체격과 힘에서 밀린다면 기술과 기민성, 영리함, 조직력, 근면성, 집요함, 페어플레이를 발전시키면 된다. 일본 고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저펜스 웨이 요체"라고 정의했다. 이영표는 "가령 어느 중고등학교 미드필더가 상당히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패스를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치자. 그때 가장 이상적인 지도법은 그 패스를 시도한 의도가 무엇인지, 그 의도는 합당했는지를 질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합당했으면 (기술적인) 실수에 대해선 오히려 칭찬을 해주거나 '좋은 시도였다' 독려를 해줘야 한다. (다만 국내 지도자 대부분은) 실패에 대한 해결책부터 제시한다. 이게 큰 문제"라고 귀띔했다. "'여기 주면 되잖아' '편하게 사이드로, 안전한 데로 빼' 이런 유의 얘기를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듣다 보면 약간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곳으로는 실패 가능성부터 먼저 떠올리고 안 주게 된다. '평범한 패스'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렇게 18살이 넘어가면 모든 선수 플레이가 똑같아진다. (지도자가) 선수와 소통하는 방법이 서투른 데 따른 결과물이다. 축구계 전반에서 일선 지도자들 생각을 얼마나 바꿔줄 수 있느냐가 결국은 좋은 선수, 특징 있는 미드필더를 키울 수 있느냐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강조했다. 기성용은 "한국에선 세르히오 부스케츠(스페인·은퇴) 같은 미드필더는 절대 나올 수 없다 생각한다. 왜냐하면 부스케츠(같은 스타일의 선수)에게 맞는 전술을 선호하고 그런 유의 철학을 갖고 있는 지도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철학이 있어야 다양한 선수가 나오는데 사실 국내 미드필더는 모두 플레이스타일이 비슷비슷하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철학을 보유한 감독이 많이 나와야 '다른 선수'가 나온다 믿는다"며 공감을 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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