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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같은 대우인데 납득이 안 간다" 박진만 감독 이례적인 쓴소리, '좌'승현 2군행 [IS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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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같은 대우인데 납득이 안 간다" 박진만 감독 이례적인 쓴소리, '좌'승현 2군행 [IS 광주]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왼손 투수 이승현(24)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박 감독은 "불펜은 매일 힘들게 대기하고 스트레스받으면서 한다. (선발 투수는 불펜과 비교해) 왕과 같은 대우인데 그런 내용은 납득이 안 간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승현은 지난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11피안타 8사사구 12실점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8점)과 최다 자책점(7점) 기록을 모두 넘어서는 불명예를 안았다. 9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기 전 이승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박진만 감독은 "그렇게 많은 편차(제구 난조)가 있으면 벤치의 믿음이 없다"며 "당연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이다. 퓨처스(2군)에 가서 어떻게 준비하는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일부러 오래 (마운드에) 둔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선발 투수니까 책임감도 있어야 할 거 같다. (경기) 초반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펜을 소모하면 계획했던 일주일 로테이션이 흐트러질 수 있다. 투수 한 명으로 불펜이 흐트러지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었다"며 "어느 정도 그렇게 하고 롱릴리프로 쓸 수 있는 선수를 기용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해도 너무 빨리 내려갔다. 투구 수가 90개(실제 92개)인데 3회를 못 버텼다. 선발 투수로서는 최악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현의 투구는 다소 답답했다. 이닝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은 뒤 제구 난조로 주자를 내보내고 적시타를 맞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는 제구가 안 되는데 구속까지 떨어져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며 "컨디션이 안 좋아도 어느 정도 편차여야 하는데 그렇게 큰 편차가 나면 쓸 수 없다. 5일 쉬고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승현의 1군 복귀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 다만 그의 보직은 최대한 '선발 투수'로 고정할 방침이다. 박진만 감독은 "앞으로 착실하게 준비하고 구위가 올라오면 선발이 한 턴씩 빠지는 컨디션에 따라 이승현이 들어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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