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고)우석이 형 나이스 볼"…마무리 후배도, 감독도 모두 엄지 척→벌써 기대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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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투수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현재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 소집돼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후배 투수인 KT 위즈 마무리 박영현(23)은 고우석과 훈련한 뒤 엄지를 치켜세웠다.
류지현호는 사이판에서 오는 3월 초 개막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준비 중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사이판 캠프에선 투수들이 주가 될 것 같다. 투수들의 빌드업이 시작되는 과정이다"며 "여기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각 소속팀에서의 스프링캠프, 그리고 대표팀의 오키나와 캠프까지 (경기력이) 이어질 수 있다. 컨디션을 올리는 시작점이 될 듯하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사이판으로 출국하기 전부터 "몸 상태가 괜찮다. 지난 시즌 중 부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 나았다. 몸은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 감독도 "이번 사이판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고우석이 가장 일찍 준비를 시작해 몸 상태도 제일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박영현은 "형과 같이 캐치볼 해본 것은 처음이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에 함께 왔는데 그땐 못 해봤다"며 "(고)우석이 형이 나와 (캐치볼) 거리가 잘 맞기도 하고, 형의 공을 받아보고 싶어서 내가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석이 형은 몸 상태를 가장 잘 끌어올린 상태에서 왔다. 무척 궁금하고 배우고 싶은 것도 있어 캐치볼을 제안했다"며 "형에게 칭찬받고, 나도 형의 공을 감탄하면서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2017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고우석은 2019년 마무리로 변신해 2023년까지 LG의 뒷문을 지켰다. 2024년엔 미국으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까지 부단히 노력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대신 고우석은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디트로이트의 트리플A 팀인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이 됐다. 빅리그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WBC와는 한 차례 인연을 맺었는데 악몽뿐이었다. 2023년 대회에 함께했던 고우석은 평가전에서 부상이 생겨 본 대회에서 실전 등판에 나서지 못했다. 귀국 후 어깨 극상근 염증 진단을 받았다.
이번 사이판 캠프를 앞두고 고우석은 "(2023년엔)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부상 없이, 경기 전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각오를 다졌다. 비장한 만큼 몸도 잘 만들어 왔다.
또한 고우석은 "대표팀에선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 한다. 어릴 적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것이 꿈이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만 생각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민국의 마운드를 지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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