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 말고 CYA 한번 받아보자는데', 눈치없는 훼방꾼들? 본인이 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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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쟁쟁한 후보들이 각자의 무기를 확실하게 드러내며 '누가 더 낫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는 형국이다. 우선 산체스는 11경기에서 72⅓이닝을 던져 5승2패, ERA 1.62, 8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투구이닝은 NL 2위로 경쟁력이 있다. 5월 들어 4경기에서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2점대 ERA를 1점대로 대폭 낮췄다. 지난 17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9이닝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게 컸다. 미저라우스키는 양 리그를 합쳐 탈삼진 1위(100개)이고, NL에서 ERA 2위(1.83), WHIP(0.83) 2위, 피안타율(0.152) 1위다. 미저라우스키는 특히 100마일대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뿌려대며 시즌 300탈삼진이 가능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오타니는 규정이닝에 미달됐을 뿐 ERA 0.73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28일 오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등판해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0점대 ERA를 유지하며 이 부문 선두로 다시 등장할 지 관심이 쏠린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받지 못한 유일한 상은 사실상 사이영상 뿐이다. MVP에 4차례 등극하고, 실버슬러거 및 지명타자상 등 웬만한 굵직한 상은 모두 받았지만 사이영상 경쟁에서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시즌에도 절정의 피칭 능력을 과시 중이지만 경쟁을 뚫기가 수월치 않다. 그러나 시즌 끝까지 1주일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면서 150이닝을 확보, ERA 부문서 지금과 같은 압도적인 수치를 유지한다면 BBWAA의 표심을 사기에 충분할 것이다. 오타니가 하기 나름이다. MLB.com이 27일(한국시각) 공개한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는 산체스가 1위표 17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스킨스(1위표 9개), 미저라우스키(7개), 오타니(3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 순으로 나타났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이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피칭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AL 사이영상 경쟁은 뉴욕 양키스 '영건' 캠 슐리틀러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슐리틀러는 27일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2패)을 따냈다. 양키스는 슐리틀러의 호투와 홈런 6개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5대1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써 슐리틀러는 시즌 12경기에서 72이닝을 던져 ERA 1.50, WHIP 0.85, 피안타율 0.185, 81탈삼진을 마크했다. 양 리그를 합쳐 ERA 1위이며, AL에서는 투구이닝과 WHIP, 피안타율도 각 1위다. 탈삼진은 3위. 지금 AL 사이영상 수상자를 결정한다면 슐리틀러가 받을 수밖에 없다. 압도적이다. 이날도 슐리틀러는 최고 98.5마일, 평균 96.8마일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커터, 싱커 등 세 가지 패스트볼에 커브를 섞어 던지며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했다. 특히 4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투구수 77개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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