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폭풍 인상' KIA, 이 선수 각 잡고 키운다…"처음 금액 보고 바로 사인, 깜짝 놀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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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우완 신예 김태형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처음 연봉 협상을 경험했다. 202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지만, 입단 첫해 1군 활약은 미미했다. 8경기에 등판해 3패, 23⅔이닝,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김태형은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자마자 깜짝 놀랐다. KIA가 제시한 올해 연봉은 6000만원. 지난해 받은 KBO 최저 연봉 3000만원에서 무려 100%가 인상됐다. 시즌 막바지 대체 선발투수로 강한 인상을 남기긴 했지만, 상상도 못 했던 금액. 김태형은 일단 계약서에 바로 사인을 했다. 김태형은 "아무리 많이 올라도 조금 오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이 올려주셔서 많이 감사했다. 올해 잘하라고 주는 금액으로 알고, 잘 준비해서 올 시즌 잘하면 될 것 같다. 올해 못하면 또 깎이는 거니까. 더 잘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KIA가 김태형을 챙긴 이유는 분명하다. 선발투수로 한번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것. 김태형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야 밸런스를 찾으면서 시속 150㎞를 웃도는 강한 강속구를 되찾아 눈길을 끌었다. 변화구는 여전히 다듬어야 했지만, KIA가 고교 시절 김태형에게 주목했던 강속구가 살아나면서 4이닝 이상은 충분히 1군에서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해 5선발 경쟁 후보로 김태형을 일찍부터 언급했다. 황동하와 김태형을 우선 후보로 두고, 이태양 홍민규 이도현 등도 선발투수로 준비시키려고 한다. 5선발 경쟁에서 김태형이 선배들을 압도한다면, 이 감독은 기회를 주려 한다. 다만 시즌 통틀어 15경기 정도만 등판을 시키려 한다. 이제 20살인 김태형의 팔과 어깨를 관리해 주기 위해서다. 풀타임 선발투수는 29~30경기 정도 등판한다. 냉정히 김태형이 풀타임을 버틸 체격과 체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태형은 겨우내 광주에 있는 트레이닝 센터에 다니면서 몸을 만들고, 기아챔피언스필드에도 나와 공을 던지면서 차근차근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냉정히 지난해 8월까지는 자기 것을 다 보여 주지 못한, 실패한 시즌이라고 평가하기에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는 변화구를 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 김태형은 "이동걸 코치님과 같이 위닝샷이 될 구종을 만들자고 했다. 코치님과 피칭할 때 대화를 나누고, 데이터도 같이 보면서 변화구 위주로 많이 연습했다. 그때는 확실히 다른 전력분석 코치님들도 좋아졌다고 하셔서 자신감을 얻고 마무리캠프를 좋게 끝냈다"고 되돌아봤다. 지난해 막바지 대체 선발투수로 4~5이닝을 던지면서 깨달음을 얻은 동시에 목표도 생겼다. 김태형은 "시즌 마지막에 내가 조금 괜찮아져서 자신 있게 던지니까 수비 선배님들 형들도 잘 막아주시고, 이닝을 많이 못 던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게 4~5이닝을 던졌다. 이닝을 길게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내 구위가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경험이 조금 더 쌓여야 잘할 것 같다는 것도 약간 핑계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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