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체제’ 드디어 깨지나…KBO 안방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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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가 모두 30대 후반 베테랑으로 접어든 이후에도 이들을 뛰어넘는 포수는 나오지 않았다. 타격, 수비, 투수 리드, 경험까지 갖춘 두 선수는 포수라는 특수 포지션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 가장 근접했던 도전자는 박동원이었다. 2023년에는 LG 우승 포수이자 20홈런 포수였지만 양의지 214표, 박동원 63표로 밀렸다. 2024년에는 양의지가 후보 자격을 채우지 못해 빠지면서 박동원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지만, 강민호가 191표, 박동원이 89표를 받아 또 넘지 못했다.
강민호를 넘으면 양의지가, 양의지를 넘으면 강민호가 버티고 있었다. 결국 양의지와 강민호가 지키고 있는 골든글러브의 문은 누구도 열지 못했다. 그만큼 두 선수가 쌓아온 시간과 상징성은 컸다.
그러나 올해는 위기다. 양의지와 강민호는 동반 부진에 빠져 있다. 두 선수의 나이는 각각 38세, 40세에 접어들었다. 전성기를 훌쩍 지나온 나이다. 예전만큼 다시 기량을 회복해 반등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사실 두 선수의 전성기가 지난 것은 한참 전의 일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매년 좋은 활약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안타까운 현실도 존재했다. 한국 야구는 오랫동안 젊은 포수 부족에 시달렸다.
젊은 포수 자원이 성장하지 않아 리그에서 포수 자원이 매우 귀한 시기도 있었다. 2022시즌 이후 FA로 이적한 LG 박동원과 롯데 유강남이 예상을 뛰어넘는 거액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는 포수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젊은 포수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양의지와 강민호가 동반 부진한 틈을 젊은 포수들이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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