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는 2배 가격, 원정단은 1분 매진…챔프전 역대급 ‘흥행’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9 조회
- 목록
본문
‘3차전 2층 2~10구역 장당 5만원. 4차전 1층 익사이팅석 5구역 장당 8만원.’
최근 한 온라인사이트에 올라온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표 판매 관련 글이다. 3·4차전 안방 팀인 부산 케이씨씨(KCC) 구단에 따르면 푯값은 플레이오프(PO ) 기준으로 각각 1만7000원과 4만원이다. 정가보다 갑절가량 차이 나는 불법 거래다. 그런데도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 등 이번 시즌 챔프전은 표 경쟁이 유독 뜨겁다.
3·4차전이 열리는 부산사직체육관은 예매 오픈 첫날 1·2층이 매진됐다. 구단은 정규리그 때는 운영하지 않았던 3층을 추가 판매했는데, 이 또한 매진되자 4층까지 열었다. 시야 방해석을 제외하고 총 1만1000석이다.
고양 소노 안방인 고양소노아레나도 상황은 비슷하다. 1·2차전 6200석이 각각 예매 시작 2분 만에 매진됐다. 현장에서 당일 판매한, 3층 난간 뒤에서 서서 볼 수 있는 입석(200매)까지 불티나게 팔렸다. 소노 구단은 “표 관련 문의가 많아 6강 플레이오프 때부터 입석을 판매했는데, 입석까지 매진된 것은 챔프전 1차전 때가 처음”이라고 했다. 소노는 6강·4강 PO에 이어 챔프전까지 창단 이후 첫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원정 응원단’ 지원 열기도 챔프전에서 더욱 뜨거워졌다. 소노는 4강 PO에 이어 챔프전 3·4차전에서도 ‘비행기 원정단’과 ‘버스 원정단’을 모집했는데, 1분도 안 되어 매진됐다. 비행기를 타고 100명이, 버스를 타고 480명(버스 총 12대)이 부산으로 향한다. 케이씨씨도 원정 응원단 신청이 금방 매진되어 추가 모집을 했다.
이런 열기는 ‘언더독’ 소노와 ‘전통의 강호’ 케이씨씨의 맞대결이라는 이번 챔프전 서사가 기폭제가 됐다.
소노는 2023년 창단 이후 내내 하위권(8위)이었는데,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만년 하위 팀’ 같던 그들이 성장해 정규리그 5위를 하더니 PO(6강, 4강)에서 강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서울 에스케이(SK)가 정규리그 3·4위가 결정되는 날, 6강 PO 대진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라 판단한) 소노를 만나려고 고의 패배해 4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소노를 향한 농구팬들의 응원도 뜨거워졌다. 한 농구 관계자는 “이번 시즌 소노의 성장스토리가 농구 팬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다”고 했다.
6강·4강 PO에 이어 챔프전까지 케이씨씨의 화력이 폭발한 것도 보는 농구 맛을 더하고 있다. 최준용, 허훈, 허웅, 송교창에 외국인 선수 숀롱까지 누구랄 것도 없이 매 경기 폭발하며 “강팀은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들의 개성이 너무 강해 하나로 뭉치기 어려울 거라는 편견을 깨고, 이들이 앞다퉈 ‘헌신’하고 ‘배려’하며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화제를 모은다.
소노가 언더독으로 시즌의 주인공이 될지, 케이씨씨가 강팀의 면모를 확인시킬지, 어느 때보다 결과가 궁금해진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