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수 150에서 105로”…로리 매킬로이, ‘결정적 순간’을 지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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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18번홀. 로리 매킬로이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 숲으로 향했다.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나온 실수. 이때 그의 심박수는 분당 135회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몇 분 뒤 그는 이를 121회까지 낮추며 다음 샷을 준비했고, 결국 위기를 관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어진 장면도 상징적이다. 두 번째 샷 이후 공이 벙커에 빠지자 심박수는 다시 136회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그린에 공을 올린 뒤 퍼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박수는 117회, 마지막 탭인 순간에는 105회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우승이 확정되자 다시 150회까지 치솟으며 포효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9일 “긴장과 통제를 오가는 이 수치 변화는 엘리트 선수의 ‘클러치 능력’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의 사례는 단순한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다. 그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호흡을 조절하며 신체 반응을 관리한다. 경기 중 그는 “입을 닫고 코로 천천히 호흡하라”는 원칙을 반복적으로 되새기고 있다. 이는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심박수를 낮추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흡 전문가 데이비드 잭슨은 “들이쉴 때 심박수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내쉴 때는 내려간다”며 “호흡 주기를 길게, 특히 내쉬는 시간을 늘리면 신체는 ‘안전하다’는 신호를 받아들인다”고 설명한다. 즉, 더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아니라, 더 느리고 규칙적으로 호흡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숨을 내쉬라는 게 핵심이다.
이러한 기술은 골프뿐 아니라 축구, 다트, 스누커 등 정밀성이 요구되는 종목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된다. 과도한 호흡이나 불필요한 긴장은 오히려 경기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산소의 양이 아니라 ‘신경계의 안정’이다.
수면 역시 중요한 요소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기간 동안 평균 8시간 30분 이상의 수면을 유지했다. 스포츠 수면 전문가 체리 마는 “엘리트 선수는 최소 7시간 이상이 필요하며, 꾸준한 수면 관리가 경기력 유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디애슬레틱은 “매킬로이의 우승은 기술과 경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극도의 압박 속에서 심박수를 낮추고, 호흡을 통제하며, 평소와 같은 루틴을 유지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주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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