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때 받은 트로피, 11년 만에 다시 들어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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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8승을 와이어투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선두 유지)로 장식했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4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5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의 집요한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한 김효주는 우승 상금 45만 달러(6억8000만원)를 받았다. 김효주에게는 시즌 첫 우승이며, 직전 대회인 블루베이 LPGA에서 8년8개월 만에 우승한 이미향에 이어 한국 선수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이날 2위에 5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임하면서 김효주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코다의 거센 추격에 부딪혔다. 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효주는 10번 홀(파5)까지 5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코다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후 경기는 두 선수의 매치 플레이 양상으로 진행됐다. 11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간 김효주는 13번 홀(파3)과 17번 홀(파3)에서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2타 차로 리드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코다가 파로 마무리하면서 1타 차 신승을 거뒀다.
김세영과 임진희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유해란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선 임성재의 우승이 좌절됐다. 임성재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3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내달려 4년5개월 만의 통산 3승째를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날 샷이 크게 흔들리면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승은 이날 3타를 줄인 맷 피츠패트릭(영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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