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의 시선] 허훈이 S급인 이유, ‘동료들의 뒷받침’ 그리고 ‘수비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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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이정현(187cm, G). 고양 소노의 에이스다. 그래서 소노를 상대하는 팀은 이정현을 집중 견제 대상으로 여긴다. 부산 KCC도 마찬가지다. KCC와 소노가 챔피언 결정전을 시작할 때, 허훈(180cm, G)이 이정현을 막았다. 시작부터 높은 에너지 레벨을 뽐냈다. ‘오버 페이스’를 생각할 정도로, 허훈의 압박 강도는 어마무시했다. 숀 롱(208cm, C)도 허훈을 도왔다. 정규리그 때 안 했던 ‘하드 쇼(스크리너 수비수가 순간적으로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 혹은 ‘블리츠(스크리너 수비수가 볼 핸들러 수비수와 볼 핸들러를 협력수비하는 것)’까지 했다. 그렇기 때문에, 허훈의 수비가 더 돋보였다. 물론, 허훈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이정현에게 18점을 허용했다. 3점 또한 4개를 내줬다. 그러나 허훈의 강한 수비는 이정현의 파생 옵션을 제어했다. 무엇보다 이정현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랬기 때문에, KCC가 1차전을 75-67로 이겼다. 하지만 3번을 더 이겨야,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다. 그래서 허훈은 이정현을 계속 신경 써야 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이정현의 신경을 거슬리게 해야 했다. # Part.1 : 부담을 던 이유
허훈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선 알바노(185cm, G)를 막았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정현을 상대하고 있다. 허훈은 “알바노의 개인 기량이 워낙 출중하다. 1대1과 순발력, 드리블이 너무 좋다. 반면, 이정현의 최대 장점은 슈팅이다”라며 이정현과 알바노를 비교했다. 그리고 “나만 수비를 열심히 한 게 아니다. 스크리너 수비수인 숀 롱도 수비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 나와 숀 롱 모두 우승을 갈망하고 있기에, 수비 에너지 레벨이 높았던 것 같다”라며 숀 롱의 도움수비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허훈은 첫 수비 때 케빈 켐바오(195cm, F)와 네이던 나이트(203cm, C)의 이중 스크린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송교창(199cm, F)과 숀 롱(208cm, C)이 적절히 바꿔막기. 허훈은 무사히 이정현에게 돌아갔다. 허훈은 두 번째 수비 때 예상치 못한 옵션과 마주했다. 이정현의 백 다운을 막아야 했다. 낮은 자세로 잘 버텼지만, 이정현의 페이더웨이까지 저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네이던 나이트가 볼 핸들러를 맡았다. 허훈은 이정현의 볼 없는 움직임을 캐치해야 했다. 허훈도 볼 없는 수비를 해야 했다. 이를 완벽히 해냈다. 덕분에, KCC는 1쿼터 종료 4분 28초 전 21-12로 앞섰다. 다만, 허훈의 수비 공헌도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최준용(200cm, F)의 3점이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최준용이 1쿼터에만 3점 3개. 덕분에, KCC는 29-18로 달아났다. # Part.2 : 공수 겸장
허훈은 2쿼터에 이재도(180cm, G)를 막았다. 이정현이 벤치로 물러났기 때문. 이재도도 뛰어난 선수지만, 이재도의 파괴력은 이정현보다 부족하다. 그래서 허훈은 예측된 수비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수비 진영에서 체력을 아꼈다. 이정현이 빠지자, 켐바오가 나섰다. 그렇지만 송교창이 버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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