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복귀 시켜야 하나' “톱 클래스 팀 만들겠다” 데 제르비, 토트넘 판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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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최악의 굴욕은 피했지만 팬들의 환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2년 연속 17위라는 충격적인 결과와 방만한 구단 운영, 반복된 감독 선임 실패가 현재 토트넘을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은 이날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잔류를 확정했다. 자칫 패했다면 챔피언십 강등이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봤던 토트넘은 그러나 시즌 내내 무너졌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도 오래가지 못했고 이후 이고르 투도르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데 제르비 감독은 팀을 가까스로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냉정했다.
BBC는 “토트넘이 또다시 악몽 같은 시즌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시간이 없다”며 “팬들이 경기장 밖 펍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현실을 씁쓸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때 구단 내부에서는 미래를 위한 철저한 진단과 계획이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 제르비 감독 역시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어 “다음 시즌 우리는 반드시 톱 클래스 팀이 되어야 한다”며 “현재 선수단을 전부 바꿀 필요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올여름 대대적인 보강과 체질 개선을 예고한 셈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내가 부임한 이후 가장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며 “팬들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우리는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런 정신력을 더 자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시대 이후 구단은 계속 흔들렸고 두 시즌 연속 17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데 제르비 감독 체제 아래 시작될 이번 여름이 토트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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