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다 시원하다" 가슴 친 김현수 후배들, 한 풀었다?…물 폭탄에 샴푸 범벅까지 무슨 일일까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KT 위즈 김현수(38)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5-2 역전승에 큰 공을 세웠다. 덕분에 KT는 3위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김현수는 0-1로 뒤처진 3회말 무사 1, 2루 찬스서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안타로 대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통산 3번째로 2600안타를 달성했다. KT는 3회말 3-1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5회말 선두타자였던 김현수는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 불발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7회말엔 2사 1루서 구원 등판한 투수 미야지 유라를 만났다. 우중간 2루타로 2사 2, 3루를 빚었다. 후속 김민혁의 중전 적시타에 최원준, 김현수가 나란히 득점했다. 5-1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결국 5-2 승리를 완성했다. 승리 후 김현수는 중계방송사와 수훈 인터뷰에 임했다. 그 사이 후배들이 물병을 들고 하나둘 모였다. 허경민은 큰 타월을 든 채 헐레벌떡 라커룸 쪽으로 뛰어갔다. 이후 타월에 샴푸를 가득 묻힌 채 돌아왔다. 김현수가 인터뷰를 마치자 후배들은 그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허경민은 김현수의 얼굴에 타월을 덮어 친절하게 샴푸를 칠해주기도 했다. 물세례 후 더그아웃으로 복귀한 후배들의 얼굴에는 장난기와 웃음이 가득했다. "와 속이 다 시원하다"며 주먹으로 가슴팍을 두드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실명을 밝힐 순 없지만 강씨 성을 가진 포수와 장씨인 내야 멀티플레이어였다. 이어 만난 허경민은 "원래 면도 크림으로 하려고 했는데 샤워장에 가보니 안 보이더라. 그래서 샴푸로 했다. TV로 이런 상황을 많이 봐 그걸 상상하면서 했는데 그림이 잘 안 나왔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후배들의 입장을 대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경민은 "(김)현수 형이 나쁜 의도는 절대 아니지만, 그동안 후배들이 잘 되길 바라며 여러 이야기를 해왔다. 동생들이 선배에게 대답만 했다가 오늘(9일) 형이 너무 잘해 인터뷰하니 그간 담아뒀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풀어보려 한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김현수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춥고 시원하다. (물세례를) 할 수 있을 때 하면 좋다. 속 시원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다행이다"며 "근데 내가 (KBO리그) 최다 안타도 아니고 그런 기록도 아닌데 왜 물을 뿌렸는지 모르겠다. 일부러 (건수를) 하나 잡은 것 같다. 날 잡아서 이번에 한번 해보자고 한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샴푸로 인해 눈이 따갑진 않았을까.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에도 김현수의 머리카락 옆부분에는 샴푸가 남아있었다. 그는 "렌즈를 끼고 있어서 괜찮다. 렌즈가 많이 막아줬다. 물론 그만큼 렌즈가 안 좋을 때도 있지만 말이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팀 내에서 좋은 선배인지 묻자 "아니다. 후배들은 내가 미울 것이다. 하지만 난 끝까지 밉게 남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2600안타는 정말 값진 기록이다. …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