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연고 이전 복수 ‘쉽지 않네’, 이번에도 제주가 이겼다…남태희의 ‘한방’ 폭발, 경기력도 결과도 ‘한 수 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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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경기에서 부천에 1-0 승리했다.
지난 첫 번째 로빈에 이어 올시즌 상대 전적 2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했다. 더불어 제주는 4승 3무 5패 승점 15를 확보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두 팀은 연고 이적 역사로 얽혀 있는 각별한 사이다. 2005년까지 부천을 연고로 하던 제주가 2006년 서귀포로 둥지를 옮긴 게 발단이었다. 부천은 하루아침에 응원하던 프로축구단을 빼앗겼다. 연고 이전이 금기시되는 프로 스포츠에서 제주는 부천 팬에게 원수가 됐다.
지난해 부천이 승격하면서 올시즌엔 두 팀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서귀포에서 열린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제주가 1-0 승리했다.
부천 입장에선 홈 경기 승리가 간절했다. 부천의 팬은 여전히 연고 이전을 향한 응어리가 있다. 경기 전 부천 이영민 감독도 “역사가 담긴 경기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원정에서 졌기 때문에 오늘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팬의 응어리도 풀 수 있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부천의 팬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 전에도 연고 이전을 반대하는 의미를 담은 ‘20년 전 부천의 어린이는 지금도 부천을 지키고 있다’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들어 올렸다. 응원석에서 나온 “연고 이전 반대” 외침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지난시즌까지 부천에서 뛰다 제주로 이적한 박창준이 공을 잡을 땐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부천의 강력한 의지에도 제주는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전부터 네게바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최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다채로운 공격 루트를 자랑하던 팀답게 부천을 수세로 몰아넣었다.
쉽지 않았지만 제주는 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도 챙겼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륜성이 연결한 땅볼 패스를 남태희가 받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베테랑 남태희는 시즌 첫 골을 통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같은 시간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북 현대가 광주FC를 4-0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오베르단과 김승섭, 티아고, 이승우의 골을 묶어 광주를 8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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