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찍고도 불안했나…엉금엉금 기어 '재터치' 박찬호, 친정 KIA 상대로 보여준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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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로 데뷔 후 2025년까지 11년 동안 KIA에서만 뛰었던 박찬호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원·연봉 28억 원·인센티브 2억 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그런 그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나게 됐다.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박찬호는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심판에게 양해를 구한 뒤 KIA 더그아웃과 응원석을 향해 헬멧을 벗어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팀과 팬들을 향한 인사였다.
11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을 향한 예의를 갖춘 뒤, 박찬호는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플레이했다.
5회말 2사 상황에서 박찬호는 안타를 날리며 찬스를 만들었고, 7회말 1사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7회말 1사 1,2루 두산 박준순의 타격 때 나온 KIA의 송구 실책에 2루 주자 박찬호는 빠른 발로 홈까지 쇄도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홈플레이트를 발로 건드렸지만, 안심하지 않았던 박찬호는 다시 엉금엉금 기어가 재터치를 했다. 짧은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KIA가 선발 이의리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두며 8연승을 질주했다.
친정 KIA 더그아웃과 응원석을 향해 헬멧 벗어 90도 인사하는 박찬호
5회말 안타로 출루한 박찬호
7회말 1사 1,2루 두산 박준순의 안타 때 KIA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쇄도하는 박찬호
박찬호, 엉금엉금 기어가 다시 터치…짧은 순간도 방심하지 않는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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