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준비하는 NC, 시작은 불펜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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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3승 7패, 25일 기준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진 NC가 반등을 준비한다. 일단 불펜 재개편이 시작이다.
지난해 NC 불펜 최대 수확이었던 우완 전사민이 최근 마무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29세이브를 거둔 류진욱이 부진 끝에 엔트리 말소됐고, 전사민이 그 자리를 채웠다.
전사민은 24일 수원 KT전 9회 4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연속 안타와 폭투로 실점했고 볼넷까지 내줬지만, 이호준 NC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그를 다독였다. 전사민은 김민혁을 삼진, 허경민을 병살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NC는 5연패 끝에 승리를 따냈다.
전사민은 지난시즌 불펜에서 82.1이닝을 던지며 깜짝 스타로 부상했다. 올 시즌 역시 기대가 컸다. 시범경기 기간까지도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 제외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지만 4월8일 1군 콜업 이후 전천후 불펜 자원으로 제역할을 해왔다. 불펜 자원들의 동반 부진 속 전사민이 정상궤도를 찾았다는 게 NC 입장에선 위안 거리다. 김경태 NC 투수코치는 24일 KT전 9회를 돌아보며 “제구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자기 공을 계속 던졌다. 장타 억제 (시즌 피장타율 0.250) 능력이 좋다는 점을 살펴서 마무리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7~8회는 김영규와 임지민이 나눠서 짐을 맡는다. 여기에 배재환과 김진호까지 4명이 필승조로 9회 전사민 이전 이닝을 책임진다.
배재환을 7~8회 이전으로 역할을 되돌린 게 눈에 띈다. 4월까지 배재환은 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17경기에 나서 13.2이닝 동안 3실점(1자책)만 했다. 경기 중후반 위기 상황에서 NC 벤치가 가장 믿고 올릴 수 있는 투수였다.
그런 배재환이 5월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키움전 8회 등판해 홈런을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19일 두산전은 0.1이닝 동안 3실점하며 무너졌다.
배재환의 구위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게 NC 벤치의 판단이다. 구속만 따지면 오히려 시즌 초반보다 지금이 더 높다. 4월 호투 이후 ‘8회 셋업맨’으로 승격 이후 심리적 부담이 악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앞선 이닝으로 순서를 당겼다.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 불펜 첫 주자로 배재환이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김경태 코치는 “상대 타자들과 전적보다는 불펜 투수들 각자 역할에 따라 이닝에 맞춰 선수들을 믿고 올리는 방향으로 (이호준) 감독님과도 상의를 했고, 최근 경기는 그렇게 운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팀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그럴 수록 불펜 투수들의 역할을 명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 시즌 NC는 상대적으로 부실한 선발진을 불펜의 활약으로 메우며 극적인 5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불펜의 활약이 절실하다. 구창모가 풀타임 선발로 복귀했고, 아시아쿼터 토다 나츠키가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서 지난해에 비해서는 선발이 안정된만큼 불펜까지 제 활약을 해준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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