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소신발언 "A조? 누구든 꼴찌할 수 있는 팽팽한 조…고지대 영향은 무시 못해" [과달라하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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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이 고지대 영향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자 박지성은 "상대로서는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박지성 JTBC 해설위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한국 취재진은 물론 멕시코 현지 취재진까지 몰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홍명보호의 가장 큰 화두는 고지대 적응이었다. 한국은 해발 약 1570m에 위치한 과달라하라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렸다. 솔트레이크시티 역시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다. 대표팀은 지난달 19일부터 그곳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지난 6일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고지대 변수에 대해 박지성은 "멕시코라는 팀이 홈에서 거둔 결과들을 봤을 때,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팀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분명히 있다"며 "그런 부분을 한국이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체코는 한국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준비했다. 체코 대표팀은 지난 3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쳐 막차로 월드컵 티켓을 손에 쥐면서 베이스캠프를 FIFA가 강제 배정한 곳으로 갔다. 저지대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맨스필드에 베이스캠프를 차렸고, 경기 전날에야 과달라하라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상대로서는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내일 경기를 앞두고 '고지대 영향이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과연 '영향이 있고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대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지성은 후배들에게도 기대를 보였다. 멕시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들이 출전하기를 열망하고 꿈꾸는 최고의 무대"라며 "우리 선수들 역시 첫 경기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고, 경기장에 나설 만반의 채비를 갖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평가하듯 현재 대한민국은 훌륭한 능력을 가진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첫 경기인 체코전을 철저하게 잘 준비해서 치른다면 우리가 원하는 좋은 결과를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A조 판세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멕시코를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았다.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박지성은 "이번 A조는 어느 팀이든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고, 반대로 어느 팀이든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치열하고 팽팽한 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중에서도 개최국 멕시코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있고, 팀으로서 매우 단단하며 강한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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