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해설위원 소신 발언 "손흥민 직접적으로 감정 드러내는 선수 아냐...존중해 달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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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LAFC의 역습 상황, 슈아니에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는 손흥민의 올 시즌 첫 번째 필드골이다. 개막전 레알 에스파냐전 PK 득점 이후 공식전 12경기(A매치 포함) 동안 이어졌던 득점 가뭄을 해소하는 값진 한 방이었다.
최근 길어지는 침묵 탓에 일각에서는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도 다소 격한 반응을 내보였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폼이 떨어진 것인지' 묻는 물음에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어느 순간 경기력이 떨어지고, 냉정하게 내려놓아야 할 때 내려놓을 생각이다. 그런데 득점으로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라며 "많은 골을 넣어왔으니 기대가 높다는 것을 알지만,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에 가서 다시 잘하면 어떤 마음이 드실지 모르겠다. 과거 토트넘에서도 10경기 동안 골을 못 넣을 때, 폼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누구보다 냉정했다. 더 이상 능력이 안 되면 어떻게 대표팀에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실력으로 대답했다. 지난 올랜도 시티전 '단일 경기 4도움'이라는 대기록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러한 상황 속 나온 득점인 만큼 손흥민은 이른바 '블라블라' 세리머니를 펼쳤다. 반복적으로 손 모양을 오므렸다가 피면서, 입으로는 '블라 블라(Blah Blah)'라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화답한 셈이다.
박문성 해설위원도 이와 관련해 “손흥민 선수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리스펙’이라는 단어를 썼다. 나도 쏘니를 오래 봤지만 그렇게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선수는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였다. 상당히 감정이 올라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정석이다. 말로 반박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게 최고다. 골 넣고 블라블라 세리머니까지 했으니 가장 깔끔한 방식으로 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점은 단순히 골만 넣은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박 위원은 “손흥민은 몸 상태 자체가 좋아졌다. 골을 넣었다는 것보다 전체적인 움직임, 볼 컨트롤, 패스, 스피드가 모두 올라왔다”며 “이 흐름을 타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표팀 활용법까지 언급했다. 그는 “지금 같은 몸 상태라면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플랜A가 5백이라면, 뒤를 단단히 잠그고 이강인이 뿌려주고 이재성이 도와주며 앞에서 손흥민이 뛰면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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