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가 '패배의 전령'이었다니…"7경기 다 이긴다" 독기 가득한 출사표, 미국행 전세기 꼭 탄다 [오!쎈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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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이정후는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에 처음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러다가 전날(2월 28일) 입국한 이정후는 처음으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여독이 풀릴 시간도 없었지만 이정후는 대표팀 주장으로서 선수단과 호흡을 시작했다. 또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 데인 더닝 등 한국계 혼혈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서 대화를 자주 나누며 팀에 녹아들게 하려고 했다. 3년 전, 2023년 첫 WBC 대회에서는 막내급이었지만 이제는 주장의 위치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이정후는 “그때는(3년 전) 어린 나이였고 큰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의미였다. 특별한 부담감도, 책임감도 많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부담감보다 책임감이 훨씬 커진 것 같다”며 주장으로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치른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을 잘 조율해왔다. 4경기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2타점 OPS 1.000을 기록하고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토니 바이텔로라는 새로운 감독, 새로운 포지션과 새로운 타순에서 치르는 첫 시즌이지만 순조롭다. 하지만 이정후의 국제대회는 언제나 슬픈 역사의 반복이었다고 스스로 토로한다. 그는 “항상 자신은 있다. 그런데 이게 결과로 나와야 한다. 지난 국제대회들에서는 계속 좋지 않았다. 성인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좋은 기억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제가 어릴 때는 대한민국 야구는 항상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베이징올림픽, WBC ,프리미어12를 모두 보고 큰 세대다. 선배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큰 세대인데 제가 프로에 입단하고 국가대표를 하면 항상 참사였다. 내가 참사의 주역인 것 같았다”면서 “이번에는 그런걸 깨고 싶다. 제가 어렸을 때 봤던 선배들의 영광을 이번 대회 때 저희가 다시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06년 4강 신화, 2009년 준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는 이정후의 굳은 다짐이다.
2017년 키움의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꽃피웠다. 그러나 실제로 이정후의 말처럼 대표팀에서는 썩 좋은 기억들이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대만전에서 패했고, 선동열 당시 대표팀 감독이 국정감사까지 불려가는 등 홍역을 치렀다.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는 한일전 2경기를 모두 패하며 준우승,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4위, 그리고 2023 WBC에서 호주전 충격패와 한일전 참패에 이은 1라운드 탈락까지. 이정후는 언제나 대표팀의 영광과는 거리가 먼 곳에 있었다.
2023년 WBC에 첫 출전한 이정후는 한일전 4-13 대해 이후 분을 삭히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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