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자’ 이정후 타격왕 경쟁만 하는 게 아니다? 이것도 어느덧 ML 공동 4위…이치로는 밥 먹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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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본격적으로 타격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정후는 5월30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복귀해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11경기서 46타수 27안타 타율 0.587 5타점 12득점했다.
시즌타율을 0.268서 0.333까지 무려 5푼5리나 올렸다.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 0.336)에게만 뒤진 채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2위다. 당장 10일 워싱턴전 결과에 따라 메이저리그 타격 전체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타자가 타격왕을 차지한 건 2001년과 2004년 이치로 스즈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가 유일했다. 천하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타격왕 경험은 없다. 2024년 타격 2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이정후가 일본인도 못한 메이저리그 타격왕에 도전한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다. 이정후는 알고 보면 최다안타왕 레이스에도 뛰어들었다. 8일까지 75안타로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공동 4위다. 1위는 86안타의 로페즈.
이정후와 로페즈의 안타 개수는 11개로 다소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정후는 최근 11경기서 4안타만 세 차례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격 페이스도 결국 떨어지겠지만, 현 시점에선 로페즈가 긴장해야 할 듯하다.
로페즈의 뒤를 이어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 82안타), 어니 클레멘트(토론토 블루제이스, 79안타)가 2~3위를 달린다. 역시 이정후와의 격차는 있다. 그러나 이정후가 1~2경기 몰아치면 금방 뒤집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아시아타자의 최다안타왕 등극도 이치로밖에 없다. 이치로는 타격왕을 했던 2001년, 2004년은 물론이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이 기간 전부 연간 200안타 이상 쳤다.
이정후의 좋은 타격감이 천년만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페이스가 꺾였을 때 얼마나 방어하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분명한 건 이정후는 이번 상승세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음을 증명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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