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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똑바로 써라, 선글라스도…" 다저스 꼰대가 아직까지도 지키는 철칙, 84세로 떠난 명장에게 배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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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똑바로 써라, 선글라스도…" 다저스 꼰대가 아직까지도 지키는 철칙, 84세로 떠난 명장에게 배운 것이었다

1990년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바비 콕스 전 감독이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84세.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의 영면에 메이저리그 전체가 애도했다. 
별세 소식을 알린 애틀랜타 구단은 “콕스 감독은 야구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고, 특히 그를 위해 뛰었던 선수들에게 사랑받았다. 선수 육성과 경기를 운영하는 그의 풍부한 지식은 2014년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이라는 최고의 영예로 보답받았다. 애틀랜타 감독으로서 그의 유산은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고 추모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도 “바비 콕스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성기 중 하나를 이끌었다. 애틀랜타 감독으로서 그의 팀은 매년 10월 포스트시즌 단골이었고, 한 세대의 팬들에게 꾸준함, 프로 정신, 챔피언십 야구를 상징했다. 그의 리더십과 재능을 알아보는 안목, 선수 육성에 대한 헌신은 수많은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들의 커리어 형성에 기여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콕스 감독과 함께한 몇 안 되는 현역 선수 중 한 명인 프레디 프리먼(36·LA 다저스)도 이날 아침 스승의 별세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졌다. 마침 이날 애틀랜타는 다저스 원정이었고, 프리먼은 경기 전 현지 언론과 만나 콕스 감독과 추억을 떠올렸다. 지난 2010년 9월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프리먼은 콕스 감독의 마지막 시즌 끝자락을 지켜봤다. 스프링 트레이닝도 2년을 함께했다. 
‘ESPN’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리먼은 “브레이브스 팬들에게, 야구계 전체에 슬픈 날이다. 오늘 내내 그와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콕스 감독이 사인해준 유니폼이 애틀랜타 집에 걸려있다. 거기에는 ‘프레디에게, 계속 쳐라’라고 적혀 있다”며 애틀랜타에서 배운 것을 지금도 지키고 있다고 했다. 
프리먼은 “애틀랜타는 일을 조금 다르게 처리하는데 그게 바로 브레이브스 방식이다. 내가 배운 방식이다. 지금도 내가 지키는 것들이 있다. 타격 연습 때 유니폼 모든 단추를 채우며 모자는 항상 정면을 향하게 쓴다. 모자를 거꾸로 쓰지 않고, 선글라도 마찬가지다. 내일 구름이 지나가더라도 내가 쓴 모자의 LA 로고 위로 선글라스를 걸친 모습은 보지 못할 것이다. 모자 뒤에 걸쳐놓을 테니까 말이다. 그게 바비의 방식이다. 바비는 여전히 내 안에 살아있다”고 말했다. 
프리먼은 전형적인 ‘올드스쿨’ 선수로 애틀랜타 시절 큰 선글라스를 쓰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타난 신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따끔하게 혼낸 일화도 있다. 다저스에 와서도 웬만해선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장을 고집해 로테이션 휴식에 익숙한 클럽하우스 문화도 바꿨다. 이런 고집스러움이 때로는 꼰대처럼 비쳐질 수 있지만 신인 때 콕스 감독에게 배운 프리먼의 철칙은 36세가 된 지금까지 롱런하는 비결이 되고 있다. 
콕스 감독이 이끄는 애틀랜타 선수들은 항상 타격 연습 때 유니폼을 풀로 입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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