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최형우' 운명을 바꾼 전화 한 통…드래프트 낙방에 포기하려던 재능, KIA가 보석을 주웠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이런 선수가 드래프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니. 사실 박상준은 2022년 육성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세광고와 강릉영동대를 거친 그는 2022년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뒤 야구선수의 꿈을 접으려 했다.
그러다 KIA 구단의 연락을 받고 마음을 바꿨다. 지난해까지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낙심하지 않고 때를 기다렸고, 올해 15경기 타율 0.311과 1홈런 4타점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고 있다. 과거 최형우(삼성)의 타격폼을 벤치마킹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 '리틀 최형우'가 KIA의 주전 1루수로 떠오른 것이다.
한 차례 1군 말소 후 재등록이 박상준에게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는 20일 인터뷰에서 "1군에서 많이 놓쳤던 걸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다. 원래는 모든 타석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어야 하는데 1군 투수들은 변화구가 좋다는 생각에 계속 변화구를 노렸다. 그런데 직구에 늦고 변화구도 타이밍이 안 맞더라. 1군 말소 후에 계속 직구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또 "일단 타이밍이 가장 좋아졌다. 늦을 때도 있지만 내 타이밍에 걸릴 때가 많다. 변화구도 다 대처가 되는 것 같다"며 1군 데뷔 시즌을 보내는 선수답지 않은 자신감을 보였다.
19일 경기에서는 1군에서 처음으로 왼손투수(LG 조건희)의 공을 받아쳐 안타를 쳤다. 1군 주전급 선수의 공은 아니었지만 이범호 감독은 여기서 가능성을 봤고, 송승기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20일 경기에도 박상준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마침 박상준도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운 좋게 하나 나왔다. 감독님이 좋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왔다. 사실 퓨처스리그에서도 왼손투수 공을 더 잘 쳤다. 그런데 올해 왼손투수 공을 잘 못 봐서, 또 1군급 투수는 다르니까 그래서 결과가 안 좋았던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서 많이 상대했으면 좋았을 텐데 거기에 대한 준비가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만큼 1군 경기에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렇다고 여유를 부리는 것은 아니다. 박상준은 자신의 지금 위치에 대해 "내 자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퓨처스 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라고 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