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티비 | 무료 스포츠 중계, 실시간 라이브스코어, 스포츠 분석

'류현진의 표정'이 말하는 현실, 17년만에 나가본 '우물밖'은 더 거칠고 위험했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류현진의 표정'이 말하는 현실, 17년만에 나가본 '우물밖'은 더 거칠고 위험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도미니카공화국(DR)은 그 뒤를 볼 수 없는 거대한 암벽과도 같았다. 한국은 투타에 걸쳐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국 선수들은 기본기, 집중력, 임기응변 등 경기에 필요한 모든 요소에서 최악의 수준으로 일관했다. 투수와 야수를 가릴 게 없었다. 류현진을 선발로 내보낸 건 아무래도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지닌 만큼 큰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사이영상 2위 시절인 2019년의 류현진이 아니었다. 스피드와 제구 모두 '빈티지 류'와 거리가 멀었다. 40개 중 18개를 던진 직구 스피드는 최고 90.6마일, 평균 89.0마일이었다. 2019년 평균 스피드는 90.7마일이나 됐었다. 마지막 메이저리그 시즌인 2023년 그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88.7마일로 이미 유통기한이 마감된 상태였다. 실망스러운 결과도 아니다. DR 타자들이 류현진의 공에 내민 15번의 스윙 중 허공을 가른 건 2개 뿐이었다. 1회를 1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2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3안타와 1볼넷을 추가적으로 허용하며 0-3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교체됐다. 야수들의 수비도 아쉬웠다. 2회말 1사 1루서 주니어 카미네로의 좌측 2루타 때 중계를 한 유격수 김주원으로 홈 송구가 옆으로 쏠리면서 무리하게 뛰어들던 게레로 주니어를 살려줬다. 3회말에는 포수 박동원의 태그가 아쉬웠다. 후안 소토의 중전안타 후 게레로 주니어가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중견수 이정후의 송구를 받은 김주원이 홈으로 태그하기 좋게 정확하게 던졌다. 그러나 3루 슬라이딩을 한 소토가 박동원의 미트에 닿기 직전 왼손을 멈추더니 오른손으로 홈을 찍었다. 한국 타자들은 한 번도 상대한 적이 없는 DR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에 연신 삼진을 당했다. 그는 5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주무기인 싱커는 최고 96.9마일이었고, 공끝의 움직임이 현란했다. 한국은 산체스의 싱커에 24번 방망이를 내밀어 11번 헛스윙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7번 내민 배트도 모두 허공을 갈랐다. 이어 등판한 알버트 아브레이유도 최고 98마일 싱커를 앞세워 한국 타자들을 농락했다. 그의 싱커에 7번 휘두른 방망이는 3번이 헛스윙. 애초 DR과 싸운다는 건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소토 한 명의 연봉이 한국 선수단 30명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 DR 선발라인업 타자 9명은 작년에 모두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거포들이다. 물론 선발 산체스가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한 에이스라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잔뜩 주눅이 든 타격과 피칭, 수비는 어쩌면 당연해 보였다. 심지어 수 억달러의 몸값을 자랑하는 소토와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DR 선수들은 흥에 겨운 듯 허슬플레이를 즐겼다. 양 팀 더그아웃 풍경 자체가 대조적이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8,659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알림 0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