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 에이스 도전…‘류현진표’ 체인지업 장착한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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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영건 김진욱이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지난 5년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작성해 팀의 좌완 에이스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욱은 9일까지 이번 시즌 1승 무패 10탈삼진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에서 4⅔이닝 3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전날 KT 위즈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이자, 롯데 선발진에서 개막 후 10경기 만에 나온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였다.
롯데 입장에선 김진욱의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가 더욱 반가웠다. 토종 선발이 8이닝을 소화한 건 2024년 5월 박세웅 이후 약 2년 만이며, 좌완 투수 기준으로는 2011년 장원준 이후 15년 만이다.
김진욱은 지난 5년간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단 한 차례도 100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한 시즌 최다승과 최저 평균자책점은 각각 4승(2021·2024년)과 5.31(2024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가장 적은 27이닝을 던졌다.
반등의 배경에는 신무기가 있다. 김진욱은 그동안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피치에 가까웠다. 카운트를 잡는 과정에서 커브를 간간이 섞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좌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오프스피드 구종으로 체인지업을 활용하는 점을 참고했다.
국내 체인지업 최고 권위자인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구단 데이터 파트까지 두 팔을 걷고 나서며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진욱의 이번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6.4㎞로 지난해보다 3㎞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시속 15㎞ 가까운 구속 차를 보이는 체인지업으로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롯데 왼손 특급 계보는 오랜 기간 공백 상태다. ‘원클럽맨’ 주형광과 통산 132승을 거둔 장원준 이후 이렇다 할 정상급 좌완이 없다. 지옥에서도 데리고 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김진욱이 올 시즌 기량을 만개해 구단의 오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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