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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서 억울하게 퇴출됐는데, 이런 대인배가 있나… “롯데서 대접 잘 받아, 돌아갈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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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서 억울하게 퇴출됐는데, 이런 대인배가 있나… “롯데서 대접 잘 받아, 돌아갈 의향 있다”

상당히 논란이 있었던 교체였다. 데이비슨은 퇴출 전까지 시즌 22경기에서 123⅓이닝을 던지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었다. 에이스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5~6이닝을 2~3실점에서 막아줄 수 있는, 나름 계산이 서는 투수였다. 하지만 롯데는 정규 시즌 막판 순위 싸움, 특히 타자들의 집중력이 극대화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강한 구위를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데이비슨은 구위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선수는 아니었다. 데이비슨으로서도 당황스러운 퇴출이었고, 어쩌면 섭섭한 심정을 느낄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퇴출이 결정된 후에도 정상적으로 마지막 등판을 했고, 동료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한국을 떠났다. 데이비슨은 올해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쌓고 왔다면서 전 소속팀인 롯데와 롯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데이비슨은 1일(한국시간) ‘필리스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매우 다른 경험이었다. 부산에서의 새로운 환경을 충분히 즐겼다”고 즐겁게 작년 기억을 꺼냈다. 지금까지 여러 곳을 오가며 야구를 했던 데이비슨은 오히려 한 곳을 이렇게 집처럼 느껴본 적이 없었다며 부산과 KBO리그 생활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데이비슨은 “텍사스에서는 소가 있는 풍경을 보는 데 익숙했다. 한국은 정말 놀라웠다. 인구의 90%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데 100층 짜리도 있더라”면서 “한국에 간 건 정말 훌륭한 경험이었다. 대접도 잘 받았고, 모든 게 다 좋았다. 밥이랑 면을 얼마나 많이 먹는지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와, 이거 진짜 맛있다’면서 하루에 세 번씩 먹었다”고 웃었다. 데이비슨은 한국 음식이 엄청나게 맛있었고, 시즌 동안 5~10파운드(약 2~4.5㎏) 정도 체중이 늘었다고도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느낀 것도 많았다고 했다. 데이비슨은 “타자들의 접근 방식이 많이 달랐다. 한국 타자들은 삼진을 피하려고 약하게 맞혀서라도 파울을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반면 미국은 특히 초반 카운트에서 강하게 쳐서 큰 타구를 만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교체 과정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어디에 있든 야구는 비즈니스라는 것을 배웠다. 좋은 성적을 내면 결국 기회는 잡을 수 있다”고 교훈을 말했다. 데이비슨은 현재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팀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2020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슨은 이후 LA 에인절스·캔자스시티·볼티모어를 오가며 2024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았다. 빅리그 통산 56경기(선발 17경기)에서 4승10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마운드의 질이 좋아 쉽지 않은 승부지만, 데이비슨의 말대로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기회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일단 팀 선발진이나 롱릴리프 자원에 펑크가 날 경우 콜업 1순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뛴다. 시즌 첫 등판도 비교적 무난하게 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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