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도 안 되는 오퍼" 괴소문까지...강민호-삼성 협상 심상찮은 분위기? 장기전 갈까 [더게이트 이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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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프리에이전트) 선수 몸값이 뛰려면 조건이 있다. 우선 원소속팀이 선수를 간절하게 필요로 해야 한다. 이 선수를 잃으면 달리 대안이 없다고 판단될 때 좋은 조건을 제시할 동기가 생긴다. 또 경쟁 구단이 붙어야 몸값이 오른다. 가능하면 복수 구단이 경쟁하면 더 선수에게 유리하다.
FA 시장엔 '전쟁의 안개'가 낀다. 구단들은 각자 어둠 속에서 상대의 의중을 읽으려 애쓴다. 누가 얼마를 불렀는지, 선수가 진짜 원하는 조건이 뭔지, 경쟁 구단이 몇 곳이나 붙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건을 올리고 또 올린다. 그렇게 깜짝 놀랄 거액 계약이 탄생한다.
이 점에서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매우 불리한 조건에서 FA 시장에 나왔다. 우선 경쟁 구단이 별로 없다. 현재 대부분 구단이 확실한 주전포수와 백업포수 체제를 갖췄다. 베테랑 주전포수-포수 유망주 백업 체제 혹은 젊은 주전포수-베테랑 백업포수 체제다. 1985년생인 강민호는 선수 생활 막바지에 다다른 40대 노장이라 거액을 들여 영입하기 부담스럽다. 친정팀 롯데도 외부 FA 영입에 현재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FA 계약 때도 그랬다. 당시 강민호는 삼성과 4년 36억원에 계약했다. 애초 선수 쪽에서는 더 좋은 조건을 기대했지만 구단이 크게 물러서지 않으면서 팽팽한 협상이 이어졌다. 친정 롯데 등 다른 구단이 경쟁한다는 루머에도 삼성은 꿈쩍하지 않았다. 사실 롯데가 관심 있다는 건 헛소문이었다. 결국 삼성의 전략이 통했고, 구단이 원하는 쪽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도장은 찍었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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