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엄중 대처 예고한 롯데, '도박 4인방' 자체징계 없었나...'중징계' 단장 직접 입 열다 "예전부터 엄벌 강조했지만..." [미야자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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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7일 "선수들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표이사(이강훈), 단장(박준혁)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앞서 김동혁과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2월 중순 롯데의 2차 캠프가 열리던 대만 타이난의 숙소 인근에 있던 사행성 오락실에서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여기에 특정 선수의 성추행 의혹도 불거졌다.
롯데 구단은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사실을 확인 후 이들을 귀국 조치하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지난 23일,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최초 보도 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롯데 구단은 KBO 상벌위 결과가 나온 후 "구단은 즉각 이행하며,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구단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런데 롯데 구단은 선수 4명에 대해 추가 징계를 하지 않았다. 대신 이강훈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이 중징계를 받았고,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선수들의 잘못에 임직원이 매를 맞게 된 셈이다.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징계 당사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27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일본 미야자키현의 소켄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단장은 "KBO의 징계가 나온 후 선수단 징계 수위에 대해 계속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사례들도 보고 했는데, 생각보다 선수 징계가 중했다고 생각했다"면서 "예전부터 엄벌을 강조했지만, 이번 사례를 봤을 때 KBO 징계 수준도 가볍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비롯해 몇 가지 건으로 선수단 전체 문제점이나 사고가 일어났으니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대표이사님도 그런 의지가 있었고, 단장인 나도 책임을 안 질 수는 없다. 그 징계가 가볍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그동안 선수들에게 반복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성인으로서 인권을 침해당하지 않는 선에서 관리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일탈을 했는데, 정작 구단 내부에서는 임직원만 징계를 받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교육을 통해 예방 절차를 해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이 안 났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일이 일어난 시점에서 구단이 어느 부분이 부족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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