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한화의 나비 효과? KIA 보며 했던 상상, 이제는 현실로… FA급 영입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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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은 아직 1군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한화는 구위형 젊은 투수들이 많았고, 그 선수들로 1군 마운드를 구성하는 흐름이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지 않았던 셈이다. 다만 한화 관계자들도 고심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있으면 무조건 좋은 선수였다. 여러 보직에서 활용할 수 있고 베테랑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었다. 고심 끝에 한화는 이태양의 뜻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래도 오랜 기간 팀에서 뛴 선수였다. 앞길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후문이다. 한화 관계자들 모두 이태양의 성공을 바랐을 정도로 평소에 구단 관계자 및 동료들에게 잘했던 선수이기도 했다. 그렇게 이태양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예상대로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 호명됐다. KIA가 전체 3순위로 이태양을 지명했다. 양도금 4억 원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봤다. 이태양은 “어떻게 보면 한화는 투수를 한 명이라도 더 데리고 있어야 했다. 1년 시즌을 치르는데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지 않나. 그런데 내 야구 인생을 위해서 이렇게 풀어주신 부분은 손혁 단장님께 굉장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한화 관계자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드러낸다. 그리고 자신의 결단을 옳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 오래 머물렀지만 그냥 주저앉아 있는 것이 아닌, 투구 메커니즘에 변화를 주며 꾸준히 연습했다. 킥 동작을 바꿨고, 힘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효율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비록 1군에는 나가지 못했으나 30대 중반의 베테랑은 더 나아지기 위해 부단이 노력했던 셈이다. 이 노력이 캠프 때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태양 스스로 “느낌이 좋다”고 말할 정도로 완성됐다.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경기에서도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1이닝을 13개의 공으로 정리하며 패스트볼·슬라이더·포크볼·커브 등을 두루 활용했다. 주무기라고 할 수 있는 포크볼을 많이 던지지 않은 대신 밸런스 위주의 투구로 그간의 연습 성과를 점검했다. 경기 결과보다는 여전히 과정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까지 나왔다. 어차피 빠른 공을 던지지 않는 투수지만, 이전 캠프의 이맘때 구속보다는 소폭 올라왔다.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던 그 자신감 그대로였다. 앞으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착실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구위는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확실한 포크볼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패스트볼 구속은 일정 수준만 되어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게 KIA 코칭스태프의 계산이다. 원래 모습보다 더 나아질 필요도 없다. 그 모습만 유지해도 KIA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된다. 이태양은 경력 내내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뛰었다. 스스로도 두 가지 보직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게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 말한다. 경험은 풍부하고, 언제 어느 보직에서 뛰어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다. KIA도 그 장점을 고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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