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돌풍' KIA, 1위 삼성 다음입니다…단 2.5G차, 이제 '3강' 깨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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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얼굴에 꽃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KIA는 개막을 앞두고 최하위 후보로 꼽혀 자존심이 단단히 상했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지난달 3일과 4일에는 단독 10위까지 추락해 암울한 예상이 현실이 되는 듯했다. KIA는 지난달 중순부터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고, 불펜이 안정화되면서 조금씩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5월 들어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5월 성적 12승8패, 승률 6할을 기록해 한화 이글스와 공동 2위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15승5패) 다음으로 기세가 대단하다. 최근 상승세 덕분에 KIA는 시즌 성적 25승1무22패를 기록, 단독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위 삼성, 2위 LG 트윈스, 3위 KT 위즈까지 상위권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KIA는 이제 3강 체제를 깨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3위 KT와는 2.5경기차까지 좁혔고, 선두 삼성과는 3.5경기차다. 연승 흐름만 잘 타면 단숨에 좁힐 수 있는 거리다. KIA의 5월 반등 비결은 단연 마운드다. 팀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리그 2위에 올랐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4.54로 높은 편이긴 하다. 아담 올러와 제임스 네일 외국인 펀치가 함께 흔들리면서 한때 위기도 있었다. 국내 선발투수 이의리와 양현종도 5월 들어 기복이 심해 애를 먹었다. 롱릴리프 황동하를 5선발로 돌린 게 신의 한 수였다. 황동하는 5월 4경기에서 3승, 24⅓이닝,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개막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완전히 해소했다. 다행히 올러는 지난 5월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3연패에 빠진 뒤 추가 휴식을 취하면서 페이스를 되찾았다. 19일 광주 LG 트윈스전과 24일 광주 SSG 랜더스전 모두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사이 KIA 불펜의 힘이 대단했다. 5월 평균자책점 2.88, 리그 2위다. 마무리투수 성영탁(1.42)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조상우(0.00) 정해영(2.16) 최지민(2.45) 김범수(2.70) 한재승(4.66) 등이 견고하게 버텨줬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전)상현이랑 해영이, 영탁이까지 3명만 갖고 필승조를 계속 돌려야 했다. 지난해는 (조)상우가 안 좋았으니까. (한)재승이랑 (최)지민이가 지금은 1이닝씩 잘 막아주고 있다. 작년에는 한 점차 지고 있을 때도 상현이랑 해영이를 쓰니까 결국 여름에 힘이 떨어져서 지는 경기가 많이 나왔다. 지금은 불펜을 최대한 아끼려고 하니 뒤에 힘이 생긴 것 같다. 선발들이 요즘 5~6이닝을 버텨주고 있기도 하다. 불펜들이 부하가 걸리지 않게 잘 가고 있다. 조금 있으면 (이)태양이랑 상현이가 오고, 그러면 더 탄탄해질 것이다.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한 달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1년 만에 돌아온 좌완 필승조 곽도규의 합류도 큰 힘이 됐다. 곽도규는 3경기, 2⅓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실점은 없으나 제구는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긴 했다. 벌써 볼넷이 3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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