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유튜버’ 해커, 랭킹 1위 산체스 꺾는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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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로 초청받은 해커가 랭킹 1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구 유튜버 해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지난 시즌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진출했다.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는 40점 대를 치는 아마추어 최고 수준의 실력자로, 2021~2022 시즌에도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아 프레드리크 쿠드롱,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등 최강의 선수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 해커는 이날 포인트 랭킹 전체 1위로 128강전에 돌입한 산체스에게 일격을 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해커는 이날 1세트에서 3이닝 1점에 그친 산체스의 부진을 틈타, 빠르게 10점 고지에 오른 뒤 10이닝 만에 15-10으로 기선을 잡았다.
당황한 산체스는 2세트에서도 해커의 상승 흐름을 끊지 못하면서 패배(6이닝 6-15)했고, 반대로 승기를 잡은 해커는 3세트 초반부터 정밀한 타격으로 빠르게 달아나며 한때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자존심을 상한 산체스가 뒤늦게 추격전을 펴 13-13 동점(10이닝)까지 따라붙었지만, 해커가 11이닝에서 남은 2점을 채우며 승패를 갈랐다.
해커는 경기 뒤 “오랜만의 공식 경기라 설렜다. 어린 시절부터 존경해 온 산체스 선수와 경기해서 너무 영광이었다. 연습했던 기량만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산체스 선수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면을 쓰고 경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PBA투어 출전은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로 불러주셨기 때문이다. 잘 칠 수 있는 컨디션은 가면을 벗었을 때다. 가면을 벗고 본명으로 PBA에 도전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해커는 또 조카뻘인 ‘최연소 월드챔프’ 김영원(하림)에 대해, “영원이는 현재 PBA에서 가장 잘하고, 뜨거운 선수다. 하지만 아직 더 배워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만나게 된다면 더 알려주겠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날 열린 다른 128강전에서는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 김준태(하림),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강동궁(휴온스),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 등이 64강에 선착했다. 에디 레펀스(하이원리조트)를 상대한 한규식은 2세트 첫 공격서 15점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시즌 첫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한규식은 레펀스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여자부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 한슬기(하나카드), 김민아·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 등이 32강전을 통과해 16강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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