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인생 최고의 날”…이현중, 일본프로농구 최정상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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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인생 중 최고의 날이다.” 이현중(26·나가사키 벨라)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프로농구 최상위 리그인 B리그에서 우승하고,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이현중은 지난 2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5~2026 B리그 류큐 골든킹스와 파이널(3전2선승제) 최종 3차전에서 72-64로 승리했다. 나가사키는 1차전(69-71)에서 패했으나 2차전(66-60)과 3차전을 내리 잡으며 창단(2020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중은 파이널 3경기 평균 18득점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 선수가 B리그에서 우승하고, 최우수선수가 된 것은 이현중이 처음이다. 이현중은 이번 시즌 나가사키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쿼터로 뛰었다. 나가사키는 이현중 합류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나가사키는 3부 리그인 B3부터 시작해 B2를 거쳐 2023~2024시즌 B1으로 올라왔다.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서부지구 1위(47승13패)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더니 마침내 통합우승까지 이뤘다. 키 2m2의 이현중은 득점뿐 아니라 경기 운영과 수비, 클러치 능력까지 고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B리그를 경험하면서는 “슈팅에서 자신감을 더 많이 얻었다. 팀원들의 수비가 좋다 보니 저도 수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며 올라왔다”고 했다. 이 달콤한 승리가 더 큰 무대를 향한 징검다리가 되어 줄까? 이현중은 미국프로농구(NBA)를 꿈꾸며 엔비에이 산하 G리그(산타크루즈 워리어스)를 밟는 등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국외 무대에 도전해왔다. 미국 데이비슨대를 거쳐 2022 엔비에이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당시 고배를 마셨지만 호주와 일본에서 경험치를 쌓으며 꾸준히 성장했다. 일본리그를 평정한 지금, 더 큰 무대를 갈망하지 않을까? 가와무라 유키 등 B리그에서 활약한 뒤 엔비에이에 진출한 사례는 있다. 그는 “나는 완성형 선수는 아니다. 부족한 점이 보이기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며 “욕망이 더 생긴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당장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이현중은 29일 B리그 정규리그 시상식 등을 소화한 뒤 다음달 4일 귀국한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7월3일과 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각각 대만과 일본을 상대로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B조에서 2승2패를 거두고 있다. 이현중은 “어떤 경기든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 계속 이기기 위한 농구를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중의 활약으로 한국 선수들의 국외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현중이 처음 국외 진출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거기서 뭐 하냐” “한국에 와서 국내프로농구의 인기를 끌어올려달라”며 그의 도전을 만류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제는 그를 응원한다. 그가 성적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대성, 양재민, 이종현 등이 B리그를 경험했고, 최근에도 송교창(부산 KCC)이 국외 진출을 선언하고 팀을 찾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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