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이 2군에서 남긴 희망? ‘20㎞’에 담긴 의미와 느낌, 복귀 후 대폭발 전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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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4번 타자로 30홈런 이상 시즌만 두 번을 기록한 노시환은 올해 초반 타격 부진의 골이 너무 깊었다.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145, 0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94라는 최악의 성적에 머물렀다. 홈런 타자가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고, 8개의 안타 중 장타는 2루타 딱 한 개뿐이었다. ‘믿음의 야구’로 대변되는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에게 시간을 주다가, 타순을 내려 조금 더 편한 상황에서 치게 했다. 지난해에 비하면 굉장히 빠른 변화였다. 그러나 노시환은 6번 타순으로 내려간 뒤에도 살아나지 못했고, 결국 한화는 노시환을 2군으로 내려 시간을 주기로 했다. 타격 메커니즘이나 전체적인 세부 데이터가 괜찮다면 이는 일시적인 슬럼프로 판단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선발에서 빼 머리를 식힐 시간을 주면서 서서히 확률 높은 상황부터 투입해 살리는 방향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화가 노시환을 뺀 것은 지금 스윙이나 지표로는 반등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거포라 삼진이 많을 수밖에 없는 유형이지만, 올해 경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삼진 및 헛스윙 비율은 노시환의 선구와 메커니즘이 망가져 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었다. 실제 노시환의 타격을 본 많은 전문가들은 “뒤가 길어지는 등 예전의 노시환 스윙이 아니다”고 단번에 말할 정도다. 세부 지표도 마찬가지다. KBO리그 공식 구속 측정 플랫폼인 ‘트랙맨’의 집계에 따르면 1군 말소 전까지 노시환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134.3㎞에 불과했다. 이는 2024년 147.9㎞, 2025년 146.5㎞보다 12~13㎞가 폭락한 것이었다. 타구 속도는 결국 타격의 기술과 힘의 조합이다. 아무리 힘이 좋아도 기술이 없으면 질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없고, 아무리 잘 맞혀도 힘이 없으면 타구 속도가 붙지 않는다. 아직 20대 중반인 노시환의 선천적인 힘이 떨어졌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결국 타구가 잘 맞지 않고 있다는 의미인데, 이는 시간을 가지고 조정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렇다면 2군에서 세 차례 경기를 마치고 23일 1군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노시환의 데이터는 어땠을까. 일단 2군에서의 타격 성적 자체가 그렇게 좋지는 못했지만, 타구에는 속도가 붙었다. 샘플이 작기는 하지만 노시환이 2군 3경기에서 기록한 인플레이타구 8개의 평균 타구 속도는 154.9㎞, 최고는 175.6㎞에 이르렀다. 맞아 나가는 타구의 질은 좋아졌다는 것이다. 1·2군 차이는 있어도 일단 평균 타구 속도가 20.6㎞나 늘어났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물론 1군 투수들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2군 투수들을 상대로 낸 성적이지만, 조정 기간 동안 노시환이 어느 정도의 변화를 이끌었고 또한 실전에서 아웃이 되더라도 어느 정도의 느낌은 받고 올라온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한화가 노시환의 2군행 기간을 더 길게 잡지 않은 것도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대목을 확인했기에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압박감이 심할 선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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