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결' 수원FC위민 응원석 매진…200개 단체 "공동 응원단 결성" → 축구팬 반응은 "친선경기 아냐" 복수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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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예매가 시작된 12일 수원FC위민의 홈 응원석인 S석은 물론 중립 구역인 E석까지 약 4500석이 빠르게 매진됐다.
수원FC위민은 오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북한 구단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준결승 단판 승부를 치른다. 북한 여자축구 선수단으로는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 내고향축구단은 오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내고향축구단의 방남 소식이 알려지면서 축구계는 물론 정치권의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패를 가려야 하는 스포츠 무대라기보다 남북 화합의 상징적인 자리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를 비롯한 200여 개 시민단체는 수원FC위민과 내고향축구단을 함께 응원하는 공동 응원단을 조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내고향축구단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국민적인 관심과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도 설명했다. 두 팀의 4강전을 공동 응원하는 규모는 약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 응원단 측은 앞서 제기된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3억 원 지원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이들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라며 “응원단 결성은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추진된 사안이지 정부 요청으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 당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응원단을 구성했던 경험이 이번 추진의 출발점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축구팬들의 시선은 다소 냉랭하다. 이번 경기는 어디까지나 승패를 가리는 공식 경기다. 승리한 팀만이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만큼 팬들 입장에서는 어떤 명분보다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원FC위민은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내고향축구단에 0-3 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도 안고 있다.
이번 맞대결이 사실상 안방에서 치르는 ‘복수전’ 성격을 띠는 이유다. 대형 축구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불만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상대 팀까지 함께 응원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함께 "안티콜이라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원FC위민을 향한 응원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원FC 서포터스 포트리스도 이날 공동 응원단 결성에 대해 "구단과 서포터스 협의 없이 보도된 기사임을 안내드린다"며 "수원FC위민은 정치나 이념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축구팀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수원FC만의 응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WCL 4강과 결승은 모두 단판 형식으로 진행된다. 20일 오후 2시에는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가 먼저 준결승전을 치르며,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수원FC위민과 내고향축구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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