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최가온-윤성빈-김연아, 8년마다 찾아온 황금빛 겨울 동화. 그 곁을 지킨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 "함께라서 우린 더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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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 윤성빈, 김연아. 세 명의 공통점은 뭘까요. 우선 모두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일지 모릅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8년 주기로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습니다. 게다가 세 선수의 앞에는 똑같이 '최초'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이 붙습니다.
최가온은 며칠 전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파이프 턱에 보드가 걸려 중심을 잃으며 크게 넘어져 경기를 포기할 위기에 몰렸습니다. 2차 시기에서도 넘어져 메달은 물 건너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흔들림 없이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펼친 끝에 기어이 순위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클로이 김을 2위로 밀어냈습니다. 한국 최초로 올림픽 설상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은 17세 3개월 나이로 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윤성빈은 8년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스켈레톤 챔피언이 된 겁니다. 김연아야 뭐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요. 16년 전인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천상에서 내려온 것 같다는 찬사가 쏟아진 황홀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합 역대 최고 점수로 기록된 228.56점과 함께 한국 사상 첫 올림픽 피겨 여왕이 된 겁니다. 8년마다 찾아온 겨울 동화 같은 동계올림픽 스토리의 뒤에는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62)가 있습니다. 구 대표는 월드 클래스 선수를 단순한 계약 대상이 아닌 존중받아야 할 삶과 서사로 바라보며, 부상과 슬럼프까지 함께 버티는 동반자가 되어왔습니다. 구 대표의 철학은 "성공은 메달 개수가 아니라, 그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에 관한 것"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2010년 올댓스포츠 창립 주역으로 16년째 회사를 이끄는 구동회 대표는 금빛 영광을 도운 한국 스포츠의 황금손으로 불립니다.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이탈리아로 건너간 구 대표는 최가온이 세계를 놀라게 한 다음 날 밀라노의 한 한국식당에서 함께 소고기를 먹으며 축하 잔치를 했습니다. 구 대표는 SNS를 통해 "가온이가 자신의 금메달을 내 목에 걸어주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아직도 전날 밤의 기적이 믿어지지 않는 얼떨떨한 상태. 가온이가 걸어주는 금메달은 두근거리고 가슴 벅차고 울컥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가온은 목에 걸고 있던 금메달을 벗어 구 대표의 목에 걸어주면서 "생각보다 무겁다"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최가온과 구 대표가 처음 인연은 맺은 건 2022년 말. 최가온의 첫 인상에 대해 "스노보드 선수가 아니라 보통 중학교 학생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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