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큰 경기에 못 쓴다…부러질 수도 끊어질 수도 찢어질 수도 있다” 김병현 쓴소리, 냉정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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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47, 소시지 사업)이 김서현(22, 한화 이글스)에게 안타까운 마음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서현은 지난 13일에 1군에서 말소, 최근 2군에서 정비 중이다. 올 시즌 12경기서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
박승민 투수코치가 투구폼 수정을 권유했지만, 김서현은 정중하게 고사하고 2군행에 합의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가 투구폼 수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보고 2군에 보내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김병현은 “김서현이 잘 던지거나 못 던지거나 항상 생각하는 게 딱 하나 있었다. ‘쟤는 큰 경기에는 못 쓰겠다.’ 지금은 1이닝 던지니까 30세이브도 했지만 국가대항전, WBC 일본전, 절체절명한 상황에서 과연 이 친구를 쓸 수 있을까? 아니요. 절대 쓰지 못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현은 “얘는 지금 어떻게 해야 잘 던지는지를 몰라. 계산이 안 서는데 어떻게 선수를 중요한 상황에 내보낼 수 있을까? 얻어 걸릴 수는 있어. 하지만 우리가 도박을 하는 게 아니잖아. 우리가 프로잖아. 프로라고 하면 확신을 갖고 들어가야지.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에 이 선수를 과연 쓸 수 있을까?”라고 했다.
물론 그 확신을 얻는 선수가 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김병현은 천하의 류현진(39, 한화 이글스)도 나이를 먹으니 국제대회서 얻어맞기도 한다고 했다.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이상, 잘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병현은 “네 폼으로 던지고 싶으면 잘 던지면 된다. 팀도 흔들리고 팬들도 흔들리고 본인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니까…너무 배부른 상황이다. 너무 비관적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안타까워서…지금 이 투구폼으로 계속 던지면 부러질 수도 있고, 끊어질 수도 있고, 찢어질 수도 있다. 지금은 힘이 있으니까 버티지만 어느 순간 범위를 벗어나면 큰 부상이 올 수도 있다”라고 했다.
결국 김병현은 김서현의 투구폼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지금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머리도 복잡하고 ‘왜 나한테만 그래’라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많은 분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하는 얘기이니, 우선은 ‘컴 다운’ 해야 한다. 지금은 안 던져도 된다. 급하게 하지 말고, 냉정하게 현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김서현이 기본기부터 다시 다잡아야 한다고 했다. 김병현은 “스피드가 중요한 게 아니고 기본기만 잘 다듬어줘도…1이닝이 굉장히 불안한데, 우리나라에서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양현종, 이 대를 이을 수 있는 선수인데 우리 아마추어 코칭스태프, 감독들이 잘못 가르쳤다. 위험한 선수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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