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은 바보 아니다, 방황하는 정우주를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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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성적은 22경기 등판 승리 없이 2패 5홀드, 평균 자책점 7.54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가 1.99나 된다. 거의 이닝 당 2명 꼴로 내보내고 있다. 주자를 쌓아 놓고 하는 야구에서 안정감을 찾는다는 건 무리한 일이다. 매 경기가 위태롭고 안쓰럽다.
27일 NC전서도 시련을 겪었다. 3타자를 상대 했는데 볼넷 1개와 홈런 1개를 맞으며 2실점.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탓에 패전 투수가 됐다.
정우주와 그를 기용한 김경문 한화 감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실패의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하는 것이 프로의 생리. 안 좋은 결과에 대한 비판까지 피해갈 수는 없다.
하지만 정우주에게 모든 짐을 지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앞으로의 정우주까지 비관적으로 봐서는 안될 일이다. 시련을 겪고는 있지만 정우주는 여전히 최고의 구위를 지니고 있는 투수다.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투수다.
정우주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좋다. 구사할 수 있는 구종이 다양하지 못하다 보니 패스트볼 노림수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나오기는 하지만 패스트볼 하나로 상대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은 지금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류택현 SSG 1,2군 순회 투수 코치는 "정우주의 패스트볼은 정말 매력적이다. 패스트볼 만으로도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구위를 갖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패스트볼 위력을 갖고 있는 투수다. 타 팀 코치로서 부러운 대목이다. 조금 부진할 순 있어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선발 투수로서 능력은 떨어질 수 있다. 패스트볼 빼고는 확실하다고 말할 만한 구종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긴 이닝을 견뎌내기엔 모자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불펜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힘대 힘으로 붙어 이길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불펜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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